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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재난재해] 땀보다 뜨거웠던 마음, 예산 수해 복구 착한안테나가 다녀왔어요!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착한안테나’ 봉사현장 체험기

 

안녕하세요 :)

저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소속 홍보 봉사단 착한안테나 신희주 안테나입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충남 예산에 폭우가 내려 수해 피해가 컸다는 소식을 듣고,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현장으로 향했어요. 재난이 남긴 흔적은 생각보다 훨씬 컸고, 그만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

첫 번째로 간 곳은 방울토마토를 키우던 비닐하우스였어요.

폭우로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면서 농작물은 전부 썩어버렸고, 농민분은 올해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셨죠.

내년 농사를 위해선 비닐과 토마토 줄기를 전부 철거해야 했는데, 혼자 감당하시기엔 너무 벅찬 일이라 저희가 힘을 보탰어요.

흙먼지가 날리고 비닐과 호스가 무거웠지만 서로 힘을 모아 조금씩 정리하다 보니 금세 깔끔해졌답니다.

 
 

🍱 점심과 휴식

오전 작업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었어요.

점심 식사를 하며 봉사자분들과 대화를 했는데, 결혼 35주년 기념일에 뜻깊은 일을 하고자 봉사활동을 신청하신 부부, 수해 복구 봉사활동만 벌써 두 번째인 봉사자분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갖고 한마음으로 힘을 쓸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준비해 주신 간식도 나눠 먹으며 서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땀범벅이 된 얼굴들이지만, 함께 먹는 밥은 그 어느 때보다 맛있었어요.

🧹 제방 붕괴지역 쓰레기 정리

오후에는 제방이 무너진 지역으로 이동했어요.

비로 인해 무너진 제방을 따라 각종 생활 쓰레기와 부유물들이 흘러내려와 있었고, 저희는 이를 수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4개의 조로 나뉘어 구역을 정해 각종 쓰레기를 주워모았습니다.

예산군에서 냉방 차량과 생수를 준비해 주셔서, 중간중간 시원하게 쉬어가며 활동할 수 있었답니다.

덕분에 누구 하나 탈진하지 않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사실 현장에 처음 도착했을 땐 ‘우리가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어요.

비가 한차례 지나간 후라 그런지 '우리 도움이 필요할까?' 싶기도 했고요.

하지만 하루를 보내고 나니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걸 배우고 느낀 하루였답니다.

작은 손길이 모이면 누군가의 무거운 짐도 덜어줄 수 있다는 것.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어떤 상황도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현장에서 나눈 웃음과 땀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자연재해는 우리가 막을 수 없지만,

그 피해를 이겨내는 데는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큰 힘이 된다는 걸 다시금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번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통해

제가 가진 작은 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어요.

봉사활동과 함께라면, 더 멀리, 더 따뜻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든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