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서초구 내 가정, 빌딩, 상가로 자원봉사자들이 출동합니다.
어떤 분들은 회사에서 지원하여 근무시간에 오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휴가를 내고 오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친구와의 약속을 미루고 오기도 합니다.
모두들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기꺼이 참여합니다.
봉사자를 기다리는 곳에서도 대부분 그 마음을 감사히 여기고 전해주시기도 합니다.
자원봉사센터로 전화를 주셔서 고마움을 표현하면,
센터가 그 감사를 대신 받기도 합니다. 뿌듯하기도 죄송스럽기도 하지요.
그런데 가~~~~~~아끔 조금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소수의 경우이지만 그 상황을 접하면 자원봉사센터 직원으로서 고민되는 순간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을 인력사무소나 아르바이트처럼 돈을 주고 고용한 것처럼
(아니, 고용하였다 하더라도 그러면 안되지요.)
시키거나 하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받은 절망적인 상황을 너무도 이해하지만,
자원봉사건, 아르바이트건, 도움을 주고자 온 분들에게는 정중한 태도였으면 합니다.
참여한 봉사자에게 그러한 피드백을 받을 때에는 그 다음에 봉사자분들을 배치할 때 괜히 두렵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는 않을지요.
오늘은 또 어느 곳으로 가게 될런지 떨리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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