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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연말송년회를 자원봉사로 따뜻하게! "모 아니면 송년회"

안녕하세요! 이번 기사가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홍보기자단의 마지막 기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서초구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있는 한우리홀에서 모 아니면 송년회라는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프로젝트 리더 팀에서 기획한 연말에 자원봉사로 하는 송년회중 하나로 기존의 소비적인 송년회 대신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건전하게 기업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모 아니면 송년회행사에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KT DS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오늘 행사는 뇌병변 혹은 지체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신 센터 이용자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활센터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은 매일 센터에 오셔서 재활 활동을 열심히 하시고 계신데요. 요즘 같이 추운 날에는 하실 수 있는 활동도 제한되고, 매일 같은 얼굴이 지겨우시다며 new face를 원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KT DS와 프로젝트리더팀이 한우리정보문화센터를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행사의 시작은 짝꿍 정하기 윙크게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봉사자분들이 원을 돌면서 윙크를 하고 이용자분들은 마음에 드는 봉사자분이 지나갈 때 손을 들면 그 날 하루 동안 짝꿍이 되게 됩니다. 짝궁게임이 시작하기 전 지금은 폐지 된 보다 더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인기 많은 봉사자분들은 일찌감치 짝꿍을 찾았지만 어떤 분은 춤까지 추며 한 바퀴를 돌았건만 짝꿍이 나오지 않아 그대로 퇴장했다는 슬픈 전설이…… 긴장되는 짝꿍게임이 지나고 다음 순서는 안마게임! 게임을 통해서 봉사자분들과 이용자분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하고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 클라이맥스! 윷놀이입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프로젝트리더 팀에서는 유독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워낙 승부욕도 강하시고 활기차신 오늘의 이용자분이기에 중간에 언성이 높아지고 판이 엎어져 윷뿐만 아니라 윷말과 판이 날아다니는 상황이 생길까 걱정했지만(실제 비슷한 상황까지 연출이 되었지만..) 다행히 큰 유혈사태 없이 게임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의 윷놀이는 엄청난 소름의 연속이었습니다. 게임이 시작할 때 빨강팀이 모, 걸이 나오고 30초간의 댄스타임 미션을 수행하였고 덕분에 순식간에 한 말이 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초록팀은 고니의 밑장빼기에 필적하는윷 낮게 던지기라는 타짜 기술을 발휘하여 빨강팀의 턱밑까지 쫓아왔고 파란팀에서도 연속으로 윷과 모가 나와 팽팽한 승부가 계속 되었습니다. 반면 불쌍한 노란팀은 연속으로 만 나왔고 이마저도 다른 팀의 희생양이 되어 게임 중반이 지날 때까지 첫 번째 라인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노랑팀만 제외하고 모두가 행복한 그때 기적이 노랑팀에게 찾아왔습니다. 윷으로 시작해서 행운의 빽도로 빨강팀의 엎은 말 두 개를 처치하고 모와 윷이 연속으로 터지는 행운으로 단 4턴만에 3개의 말이 모두 나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기사를 위해 지어낸 것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26년 동안 살면서 처음 보는 광경에 저뿐만 아니라 봉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입을 다물 수 없었고 흥에 겨우신 한 이용자분은 윷댄스로 즐거움을 표현하셨습니다.



활동에 참여했던 KT DS의 한 직원분께서는 연말이라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았고 오히려 친할아버지, 할머니와 노는 기분이라 너무 편하고 좋았네요. 활동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시골에 계신 할머니께 전화 한 번 해야겠네요.” 라고 훈훈한 활동소감을 남겨주셨습니다.


아쉽게도 연말에 자원봉사로 하는 송년회프로그램은 11월에 이미 접수가 전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후에 참여를 원하시는 회사나 단체는 자원봉사 1365나 서초구 자원봉사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놓으시고 자주 찾아주시면 좋은 기회를 접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혹은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에 연락을 하여 기업 DB등록을 신청하시면 메일링에 가입이 되어 보다 손쉽게 정보를 얻으실 수 있다고 합니다!

비단 연말의 송년회에서 더 나아가 모두가 싫어하지만 싫다고 말할 수 없는 술만 마시는 회식 대신 봉사활동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일을 하는 건 어떨까라고 생각하며 2014년 홍보기자단 마지막 기사를 마칩니다

Merry Chirstmas and a happy new year!


임창균기자(lcg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