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5일,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온라인으로 4시간 동안 재난 회복 가족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재난 회복 가족캠프는 일상의 재난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주체적인 재난 대비 역량 강화와 일상 회복 프로그램을 통한 가족·이웃 간 관계 형성으로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2인 이상 가족 11팀과 함께했습니다.
ZOOM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캠프 활동으로 1,2,3 교시로 나뉘었습니다. 1교시는 정은희 프로젝트 리더님이 진행하는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이웃 응원 D.I.Y 키트(부채) 만들기, 2교시는 에이팟 코리아 재난대응 교육팀 '래거시'에서 진행하는 우리 가족 자가격리 매뉴얼 만들기, 3교시는 더프라미스 국제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에서 진행하는 우리 가족 마음근력 키우기 활동이었습니다.
✍0교시. 아이스브레이킹
아이스브레이킹은 집에서 재난 상황 시 가장 먼저 챙겨할 할 물건을 집에서 가져와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랑패밀리 이문영 가족은 후레시를 가져왔는데요. 재난상황에 불이 꺼지면 어둡고 무서우니 안전하게 대피를 하기 위해서 챙겼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모두 과자, 물, 식량 등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챙겨 와 주셨는데요.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시고 위급상황에 챙겨 나가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1교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이웃 응원 D.I.Y 키트 만들기
1교시는 정은희 프로젝트 리더님께서 이슈 교육 및 이웃 응원 D.I.Y 부채 만들기를 진행해주셨습니다.
먼저, 기후 위기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사람들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1℃가 올랐다고 합니다. 1.5℃까지는 사람이 살만하지만 2℃를 넘어가면 생명이 위협받아 우리 모두가 기우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 가지 예로 고기 먹는 양을 줄이는 것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하나의 실천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 활동을 들어가기에 앞서 올해는 부채를 사용하면서 더위를 식혀서 온실가스 줄이는 것을 실천해보기로 했습니다.
부채 만드는 법을 쭉 설명해주시고 1시간 정도 부채를 가족들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들어진 부채는 하나는 주변 이웃들 중에 전달하고, 하나는 가족 중에 전달하도록 하였습니다. 진니찬건만만세 가족은 경비아저씨께, 더사랑해 가족은 아래층 할머님께, 복팀 가족은 반찬배달 봉사를 하고 있는 분께 등등 다양하고 뜻깊은 이유로 이웃들께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들을 들어보았습니다.
✍2교시. 우리 가족 자가격리 매뉴얼 만들기
2교시는 에이팟 코리아 재난대응 교육팀 '래거시'와 함께 가족 중 자가격리자 발생 시, 가족 간 지켜야 할 매뉴얼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19라는 감염병 재난에 대비하여 가족과 함께 재난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가족 중 확진자,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자가격리 지침을 미리 확인하고 가족의 상황과 환경에 맞는 매뉴얼을 만들며 감염병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하였습니다. 또, 확진자 및 자가격리 대상자의 상황에 공감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되기 쉬운 분노와 혐오 대신 이웃을 신뢰하고, 격려와 지지를 통해 함께 감염병 재난을 극복하며 이웃에 대한 신뢰 회복과 지지와 연대를 배웠습니다.
에이팟 코리아 강사님께서 실제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었을 때 오는 복잡한 생활수칙들이 적힌 문자를 정리하여 자가격리 대상자, 동거인 생활수칙을 보여주셨고, 생활폐기물 관리·처리 매뉴얼을 알기 쉽고 명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가족끼리 정한 매뉴얼을 공유하며 서로 더 좋은 점들을 얻어가기 위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더사랑해 가족 중 어머님과 자녀 한 분이 실제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 경험이 있으셔서 자가격리 시의 꿀팁들을 다른 가족분들에게 전달해주셨는데요. 베란다로 음식을 전달받고 옷은 세탁도 어렵고 불안하여 제공받은 봉투에 모두 담아 입고 다 버렸다는 경험을 들려주셨습니다.
✍3교시. 우리 가족 마음근력 키우기
3교시는 더프라미스 국제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에서 재난 상황 심리적 어려움을 나누고, 마음 근력을 키우는 마음 구급상자 만들기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시작으로 서리풀 축제 사진을 보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매일같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둬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은 현실을 이야기했습니다.
코로나 19와 함께한 일상이 어땠는지 공유해보았습니다. 친구들tv 가족은 온 가족이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경험이 두 번 있었다 말씀해주셨는데요. 열이 나고 아픈 걱정보다도 주변에 알리고 정리하는데 더 고민이 됐었다고 합니다. 휘파람 가족은 지인이 접촉했다고 연락이 와 바로 검사를 받고 하루정도 자가격리를 실시한 경험을 들려주셨는데요. 접촉한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생각했고 48시간을 기준으로 주변인들에게 알렸다고 합니다.
사전에 진행되었던 투표 결과를 공유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는데요. 재난상황으로 힘들 때 스스로보다도 가족을 돕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다고 투표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감염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정보에 대한 집착을 하고 주위 사람들을 경계하는 모습이 어느 정도의 선에서는 이상한 게 아닌 기본적이고 정상적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우리 가족 마음의 구급상자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진행하였는데요. 전지에 전신을 그리고 몸에서 반응하는 힘든 곳을 표시하여 간단한 이미지나 단어를 그리거나 써주었습니다. 풀어주는 시간으로 일렬로 앉아 안마, 밀기, 호흡 순으로 함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베르네 가족과 온라인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 오늘 한 교육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A. 우선은 기후환경 관련해서 강의 짧게 해 주셨던 부분, 아이와 함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가족 지침 세우기 이런 거는 한 번도 저희가 자가격리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잘 못 느꼈는데 직접 이런 것을 세워보니 현실감 있게 다가와서 실제로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을 때는 좀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아이와 같이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A. 아이랑 주말에 집에서 같이 무엇을 하는 것을 되게 좋아해서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서로 각자 혼자 하는 시간들이 아니라 가족이 다 주말에 동일한 시간에 모여서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활동을 마친 후, 이웃 응원 키트를 전달한 모습을 보니 정말 훈훈해지네요~
가족들과 함께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재난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웃 응원도 하며 지역사회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었던 서초구 온라인 '재난 회복 캠프'였습니다!
[글/사진: 착한안테나 유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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