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착한안테나 9기 박시현, 백지윤입니다.
지난 11월 4일과 11일, 코로나로 인해 시민들 혹은 청소년들의 직접적인 봉사참여를 이끌 수 없는 상황에 맞서 온라인에서도 이들의 참여를 활발히 ‘촉진’시킬 수 있는 사람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봉사학습 실천학교>에 멘토로 활동중인 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퍼실리테이션’이란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 그룹의 구성원들이 효과적인 기법과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활동. 또한 전문성을 갖고 이러한 퍼실리테이션 활동을 능숙하게 해내는 사람을 퍼실리테이터라고 함.
이번 교육은 멘토들이 코로나 사태 동안 느낀 온라인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진행됐습니다. 김철수 디지털 역량연구소장님께서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대상 참가자는 멘토와 더불어 청소년 대상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리더, 자원 봉사자들에게 교육을 하는 자원강사팀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2주동안 멘토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줌(ZOOM, 온라인 플랫폼) 강의로 진행되어 저희 안테나도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줌을 통해 비대면 취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해 강의, 취재, 봉사활동의 모습이 많이 변화하고 있는데요. 봉사학습 실천학교 멘토 보수교육는 코로나 19에 대응하여 비대면 봉사활동을 이어나기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입니다. 그럼 어떤 교육이 진행되었는지 함께 보러가실까요?
11월 4일 수요일 봉사학습 실천학교 멘토 보수교육 '온라인 퍼실리테이션'의 첫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소장님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설정과 호스트 권한 등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스페이스바를 누르고 "좋은 아침입니다" 하며 큰소리로 인사하며 시작하였는데요. 최근 학교 수업, 회의를 하며 줌을 많이 사용했던 저도 스페이스바를 눌러 음소거가 해제시키는 기능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새롭고 편리한 기능을 알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이후 수업 중간중간에도 소장님과 함께 활기차게 소통하는 모습이 생동감 넘치고 현장에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은 비대면 활동시 지루함을 쉽게 느낄 수 있기에 무료로 제공해주는 기술들을 이용해서 청소년들과 쉽고 재밌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셨습니다.
Comment screen(채팅 프로그램) | hyprmeet, loomielive (3D 아바타 설정) | Trivia Maker(퀴즈) |
줌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Comment screen(참가자 응답, 채팅 프로그램)/ hyprmeet, loomielive (3D 아바타 설정), Trivia Maker(퀴즈) 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사용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Comment screen을 사용하면 참가자가 응답 및 질문을 할 수 있고 화면에 댓글들이 떠다니는 형태로 보여집니다.
3D 아바타
hyprmeet, loomielive는 참가자들이 자신을 3D 아바타로 표현할 수 있는 툴입니다. 맨얼굴 대신 3D 아바타로 나만의 개성을 마음껏 연출하며 수업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달랐고 이러한 툴을 활용하면 많은 참가자들이 재밌게 수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퀴즈
Trivia Maker로 퀴즈를 만들어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실습을 위해 생일 홀수팀 짝수팀으로 나누어 오늘 배운 내용에 대한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대면이지만 퀴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에서 멘토, 리더, 자원강사팀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대면 수업에 생동감을 불러일으켜준 퀴즈는 앞으로 청소년들과 비대면 활동을 진행하실 때 좋은 툴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11월 11일, 2주차에는 패들릿 (Padlet), 리트리움 (Retrium), 미로 (Miro) 총 3가지의 툴을 배웠습니다.
패들릿(Padlet)은 간단한 전지-포스트잇 작업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툴입니다. 화면 구성이 깔끔하고, 사용법이 매우 쉬우면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링크, 그림 등의 포맷을 다양하게 게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형강의처럼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기능으론 전지, 스티커(포스트잇), 스티커 배치(벽, 그리드, 타임라인 등), 스티커에 댓글 달기 등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줌 (Zoom)과 웹엑스(Webex)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기능이기도 하지요. 김철수 소장님께서는 흔하지 않은 기능을 설명하고자 직접 투표를 올리고 참여를 유도하며, 멘토들의 이해를 도우셨습니다.
리트리움(Retrium)은 아이디어를 수집하여 분류하고 투표한 뒤 토론하고 액션 아이템까지 추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단계별로 진행할 수 있는 툴입니다. 퍼실리테이션에 최적화한 툴이므로 애자일 회고뿐 아니라 여러 퍼실리테이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바일로는 참여하기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로(Miro)는 화이트보드 기반의 협업 툴입니다. 오프라인 회의실처럼 화상회의를 진행하면서 다른 창을 띄우고 설명, 투표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앞서 제시했던 온라인 툴의 거의 모든 기능을 갖고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광범위합니다.
하지만 미로(Miro)는 현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3가지밖에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소장님은 이 단점을 보완시켜주는 Marimba라는 툴 또한 교안에서 제시했습니다. Miro 화면이 복잡해 보이거나 유료 플랜을 사용할 수 없다면 Marimba는 훌륭한 대안책이 될 수 있습니다.
안테나 기자단으로서 이번 교육을 마치고 정말 다양한 툴이 있음을 느끼고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 소감시간에 많은 참여자들도 다양한 툴이 온라인 교육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을 예상된다 했습니다. 특히 오영수 센터장님은 이 교육을 통해 패들릿(Padlet)을 접해보니 기존에 줌(Zoom)이나 웹엑스(Webex)을 통해 이루지 못했던 학생들과 시민들의 밀도있는 봉사 참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긍정했습니다.
반면 멘토들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인 만큼 교육이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소장님은 “인지하시지 못하겠지만 교육이 진행된 3시간 동안 각 툴의 대부분의 기능을 익혔음”을 강조하며 “큰 시간을 소요하지 않아도 쉽게 툴을 익힐 것”이라 답변해주셨습니다. 이후 "모든 참여자들이 하루에 1시간 참여로도 충분히 능숙히 다룰 수 있다” 덧붙이셨습니다.
코로나 사태에서도 최선을 다해 시민들을 이끌어주시는 퍼실리테이터, 멘토들이 앞으로 학생들에게 사용할 기법들로 비대면 시대에도 불구하고 무궁무진한 봉사학습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이들을 응원하며 기사를 마칩니다 ! ^_^
[글/사진 : 착한안테나 9기 박시현, 백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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