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혹시 평소에 존경하거나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이 있나요?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누구나 한 명쯤은 자신만의 영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지역의 중학교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사제동행 프로젝트 ‘Thanks My Hero(고마워요, 나의 영웅)’는 학생들이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에서 힘쓰고 있는 영웅을 선정하여 자원봉사활동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학생들이 내신점수를 위해 시간 채우기 식의 의무적이고 수동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가능한 활동을 고려해 친숙한 학교 내에서 학생이 주도하고 교사가 보조하여 지역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고안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직접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청소년주도형 봉사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신동중학교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바로 소방차 전용도로 불법 주정차 근절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소방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여 우리의 안전을 지킬 뿐만 아니라 소방관의 열악한 처지를 개선하고 소방차에 길을 양보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신동중학교 학생회 학생들이 올해 4~5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이 캠페인은 8월 29일과 30일에 학교 인근이나 주변 아파트에서 ‘소방관 고마워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직접 만든 피켓을 들거나 안내문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소방관이 겪고 있는 문제와 해결방법에 관해 이야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착한안테나는 30일 활동 현장에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캠페인 진행에 앞서 학생들이 학교 농구장 옆 정자에 모여 리허설도 하면서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신동중학교의 황재식 선생님은 이런 홍보 활동이 처음일 학생들을 위해 “선전 활동이 처음 할 때는 창피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우리는 공익을 위해 하는 것이므로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당당하고 진지해져야 한다”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경부터 학교 인근의 강변아파트와 현대아파트 주위를 돌아다니기 시작하였는데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 날에도 없이 소방차 주차 공간에 일반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주차된 차 옆에 몇몇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앉아 있고 다른 몇 명은 돌아다니면서 마주치는 아파트 주민분들께 안내문을 나눠드리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을 설명하고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처음 보는 주민분들께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것이 쉽지 않고 창피할 법도 한데 처음에는 주저하는 듯했어도 막상 캠페인이 시작되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캠페인 도중 아들이 소방관이라는 주민 분도 우연찮게 만났는데요. 어린 학생들이 이렇게 소방관을 위해 캠페인을 펼치는 것을 보고 아들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안내문을 돌린 후, 학생들은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의 문손잡이에 '소방차 GO' 또는 소방관에 대한 감사의 글이 적힌 작은 피켓을 걸었습니다.

 

 

활동종료 후에는 두 명의 학생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신동중학교 3학년인 배선우 학생은 오늘 활동에 대해 “처음에는 되게 낯설고 어색해서 힘들었지만 활동하다보니 금새 익숙해져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캠페인의 취지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소감을 말해주었습니다.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처음에 약간 창피했던 것 빼고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3학년인 정수민 학생은 “처음에 시작했을 땐 창피한 게 없지 않아 있었는데 하면서 좀 익숙해졌다. 많은 분께 알리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라도 뭔가 내가 영향력을 미친 것 같아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10월에는 학생들이 소방관들에게 도시락을 직접 싸 들고 찾아간다고 하는데요, 고생이 많으신 우리 지역의 영웅 소방관들을 위해 이러한 캠페인을 벌이면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학생들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씨가 정말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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