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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청소년V 이야기

[프로그램] 문화예술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공공미술자원봉사활동을 만나다.

 

 

 지난 11월 3일(토), 문화예술영역의 멘토들이 청소년 멘티들과 만나 이번에는 공공미술자원봉사활동을 나섰습니다.


 활동 장소는 우면동에 위치한 '성촌 어린이집'인데요, 성촌어린이집은 오래된 벽화의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성촌어린이집이 성촌마을의 중앙에 위치하는지라 오고 가는 주민들에게 오픈형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있었기에 성촌어린이집이 가진 친환경 어린이집의 특징을 살리는 것과 함께 마을과 조화되는 디자인을 구상해내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미리 사전답사를 마친 후, 8개의 멘토&멘티 그룹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성촌어린이집의 벽화 아이디어를 쏟아내었고 그 결과 이러한 디자인본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이번 벽화그리기 활동의 주역할 멘토 중에 하나였던 김현정 멘토는, 스토리텔링이 담긴 벽화로 기린의 생일을 맞아 동물친구들이 축하해주러 모인 자리에 무서운 불독을 피해 들어온 토끼는 창문 아래서 잠자고 있는 불독을 보고 깜짝 놀라고 표정과, 미처 생일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코끼리는 임기응변으로 꽃밭의 꽃을 꺾어 선물로 대신하려는 장면,  배가 너무 고픈 고양이는 생쥐사냥을 위해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요, 알고 봤더니 생쥐는 창문 위에서 고양이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그야말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가 이 그림의 담긴 이야기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모두들 벽화 그림의 숨겨진 이야기에 즐거워하였고, 벽화가 완성된 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도 들려주면 매우 즐거워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9;30분, 멘토와 멘티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서초구자원봉사센터 김재홍 소장님께서 방문하셔서 격려해주셨습니다. 오늘은 모든 멘토와 멘티들이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날로 각 그룹별 소개와 오늘의 각오 한마디를 나눔으로 출발하였습니다.

 

 

 [ 서초구자원봉사센터 김재홍 소장님, 쑥쓰러운 미소로 인사하는 김기민 멘토 & 김현정 멘티]

 

8명의 멘토들 중에서 절반 이상이 벽화활동경험이 많았던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작업에 필요한 기본 셋팅 과정도 순식간에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멘토와 멘티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협동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김윤수 멘토를 감독하는 임지현 멘티, 손발이 척척 맞았던 이기철 멘토와 장현석 멘티]

 

자, 그럼 오전에 진행된 밑그림 작업 현장을 살펴보실까요?

 

 

생각했던 것보다 밑그림 작업이 훨씬 빨리 끝나서, 예정시간보다 앞당겨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멘토와 멘티들은 성촌마을을 산책하였습니다. 주변 경관이 너무도 좋은 성촌마을을 멘토와 멘티들이 산책하는 그 시간, 센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보물찾기 이벤트'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멘토와 멘티들이 개별적으로 만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기프트콘이 오늘의 보물이었는데요, 40개의 쪽지를 숨기느라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진땀 좀 흘렸습니다.

아쉽게도 40장의 쪽지 중에 보물은 단 4장 뿐이라는 사실.

 

'축하합니다. 기프트콘'을 발견한 그룹과 '아쉽게도 다음기회'를 발견한 그룹의 얼굴이 상반되죠?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벽화 채색하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특별히 이 날, 신동초등학교 담쟁이 봉사단 친구들이 벽화그리기 활동을 돕기 위해 왔습니다.

희미한 연필선으로 그려졌던 밑그림들이 하나둘씩 색을 입기 시작했고, 지나가는 동네주민들도 관심있게 이를 지켜보았습니다.

빨강, 파랑, 노랑기본색상들의 조합들로 매우 다양한 색상들이 만들어지는 것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한 오후 5시, 제법 쌀쌀해진 기온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해가 저물기 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다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정되었던 작업종료시간 6시에 일부 멘토그룹들을 보내고,

다음날 비가 온다는 소식에 이번 벽화활동에 주역할을 맡은 멘토 그룹이 남아 애써 그려놓은 벽화가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코팅제를 바르는 작업을 끝으로 모든 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완성된 성촌어린이집의 벽화입니다.

 

 

 

그리고 오늘 벽화그리기 활동의 주역인 멘토와 멘티입니다.

좀 더 밝았을 때 단체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한 20인의 멘토와 멘티 여러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말을 보내고 등원한 성촌어린이집의 아이들의 즐거운 얼굴을 기대하며,

청소년멘토링 프로그램의 2번째 자원봉사활동 11월 17일(토) 재활용 손수레, 환경디자인 현장에서 다시 들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