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
- 채소는 키친가든을 타고 –
햇살이 따뜻한 4월 18일 아침,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이 벌써 3주차에 접어든 날이었습니다! 텃밭에 흘린 땀방울이 늘어나는 만큼, 정성들여 키우고 있는 채소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겠죠? 오늘은 키친가든 활동을 하고 있는 나연이네, 유주네 그리고 지호네 가족이 한데 모여 키친가든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청계산 텃밭에서 활기 넘치게 진행되었던 키친가든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채소는 어떻게 심나요?>
3주차에 접어든 가족들. 지켜보고 있자니 제법 숙련된 농부의 포스(?)를 풍겼는데요~ 모두들 아침부터 텃밭을 가꾸기 위한 준비로 여념이 없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비료를 나르고, 채소를 준비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적극적인 자원봉사자의 멋진 본보기를 보는 것만 같았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키친가든 활동을 살펴볼까요?
첫 번째, 유기비료를 밭에 뿌리기 전에 땅을 갈아 주어야 합니다. 모두 삽을 들고 열심히 땅 고르기에 한창입니다. 비료와 흙이 골고루 섞일 수 있도록 모두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두 번째, 채소를 심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줍니다. 곡갱이로 줄 간격을 잘 맞춰서 채소를 심을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 번째, 채소 모종을 준비합니다. 가족들이 심을 오늘의 채소는 바로 치커리, 적겨자, 로메인, 적상추 그리고 비트입니다. 한 포기, 한 포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정성 들여 심어 줍니다.
이젠 마지막 작업이 남았습니다. 바로 물을 뿌려 주는 일입니다. 물통을 이용해 밭을 충분히 적실 수 있도록 물을 뿌려줍니다. 이렇게 밭에 물을 고루고루 뿌려주면 채소 심기 끝~~!
어느 일에나 정성이 중요한 만큼, 활동 내내 신중하게 일을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눈이 부시게 예뻤답니다.
아름다운 보석을 바라보는 마냥 흡족한 미소를 머금은 채, 열심히 작업하는 가족들 틈으로 들어가 궁금한 질문들을 물어 보았습니다.
<가족들의 이야기,,,그것이 알고 싶다!!>
Q1. 키친가든의 채소는 어떻게 길러지나요?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은 친환경적인 먹거리 생산을 목표로 최소한의 농약을 사용하는 유기비료만을 사용하며, 화학비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매주 다른 조가 키친가든을 가꾸고 있답니다." <공용주 프로젝트리더>
"보통 1년에 상/하반기 2번으로 나누어지며, 2~3달의 기간이 걸리게 됩니다.
1년에 같은 채소를 두 번 심을 수 없기 때문에 보통 하반기에는 배추를 심어 12월 김장철을 대비합니다. 예전에 농약을 이용했을 때보다
무기농 농약을 쓴 후로는 수확량이 늘어나 기쁨니다." <지호네 어머니>
Q2. 오늘 기른 채소들은 어떻게 쓰이나요?
“서초푸드마켓이나 소규모 사회복지시설로 전달됩니다. 요즘은 웰빙, 건강, 로컬푸드가 대세인데, 취약계층들은 오히려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에 익숙해져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받았으면 하는 것이 키친가든 활동의 취지입니다.” <공용주 프로젝트리더>
Q3. 봉사활동은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가족단위 봉사활동을 찾고 있었어요. 아이들도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요. 그래서 서초구 봉사활동을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옆집 이웃도 함께 참여하도록 했죠~" <나연이네 어머니>
Q4. 자녀들이 봉사활동에 대한 의미를 알고 있나요?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 딸은 지금 하는 봉사활동이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크게 하는 일보다는 자연과 함께 접해 달팽이도 구경하고, 채소에 물주기를 주로 한답니다." <유주네 어머니>
Q5. 다소 봉사활동이 지루하시지는 않으신가요? 1년 차와 지금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환경과 텃밭이 달라지므로 지루하지 않습니다. 매년 새로운 농작물을 심고, 새로운 구성원들과 조를 이루고, 활동 스타일의 변화를 줌
으로써 지루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사실 1년차에는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 힘들었지만, 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자원봉사리더 프로젝
트리더분이 이끌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3년 차가 되다 보니 이제는 익숙합니다. 그래서 Leader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호네 아버지>
Q6. 가족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과 회사에서 하는 봉사활동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회사 봉사활동을 4~5번 참여했습니다. 식사배달, 노인센터 구두 닦기 등등. 사실 회사 봉사활동은 강제성을 조금 뛰게 됩니다. 하지만 가
족 봉사활동은 자발성이 더 큽니다." <나연이네 아버지>
채소를 기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사회를 그려 보았습니다. 상상만으로도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절로!바쁜 삶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실천에 옮기며 힘든 이웃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는 서초구 자원봉사 가족들이 있기에. 서초구의 내일을 오늘보다 기대될 수 있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세상을 꿈꾸며, 오늘의 취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착한안테나]홍보기자단 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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