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
- 이웃 사랑과 가족 행복의 첫 걸음 -
봄 기운이 완연한 4월 11일 토요일, 청계산 자락 텃밭에서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 활동이 있었습니다. 올해로 4년째 지속되고 있는 키친가든은 직접 가꾼 먹거리를 이웃과 함께 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시민 리더 양성’이라는 모토 아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가족봉사단이, 주중에는 기업봉사팀이 역할분담하여 한마음으로 가꾸는 공동체 텃밭입니다.
4/3(토) 전체 OT를 시작으로 오늘은 본격적으로 텃밭을 일구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주말에는 주차별로 담당하게 되는데요. 2주차 주말을 책임지실 가족들은 "투게더"라는 팀명으로 가족리더 조미선 가족을 비롯, 박성철, 최동환, 김소연 가족, 그리고 올해 새로 합류하게 된 김영인 가족이 함께 하십니다. 김영인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 3년 이상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베테랑이었는데요.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밭에 꿀단지라도 묻어두신 걸까요? 열심히 텃밭 가꾸기에 여념이 없던 중학생 최지희 양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았습니다.
Q.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학교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참여했지만, 활동을 하면서 점점 키친가든에 빠져 들었어요.
자라나는 작물에 대한 보람도 느끼고, 가족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일하는 재미가 컸어요. 지금은 매년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활동하면서 제일 뿌듯했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A. 작물들이 건강히 자라는 것을 보는 게 제일 뿌듯해요.
Q.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을 통해서 가족들 사이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텃밭을 가꾸며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요. 그러다 보니 활동 전보다 사이도 돈독해지고 화목해졌어요.
참여하게 된 계기를 봉사시간 때문이었다고 솔직히 밝혔던 최지희 양. 가족들 대부분 처음에는 자녀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참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키친가든에 참여하면서 느낀 만족감과 보람은, 단순히 시간을 채우기 위한 활동에 그치기에는 아쉬움이 컸다고 합니다.
퇴비 주기 활동이 한창일 때, 텃밭 한 쪽에 조금 어설프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올해 처음으로 키친가든에 참여한 김영인 씨였는데요. 키친가든에 대한 첫 소감을 물어 보았습니다.
Q.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A. 아내의 직장 동료가 리더 조미선씨에요. 좋은 봉사활동이 있다고 추천해주시더군요. 큰 아이도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활동을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이나 기대하는 게 있나요?
A. 아이들이 학교, 학원에 너무 오랜 시간을 치중하기도 하고요. 쉴 때도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주로 하는 등 실내생활에 익숙해져 있어서 걱정스러웠어요. 이런 활동을 통해서 노동의 즐거움도 깨닫고, 몸과 마음이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밭 갈기, 퇴비 주기, 상추 모종 심기 그리고 물 주기를 마지막으로 텃밭 활동은 끝이 났습니다. 활동 후 참가자들은 각자 준비해온 간식을 먹으며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올해부터 시작한 환경보전캠페인 실천을 점검하고 활동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한없이 이불 속에서 늘어질 수 있는 주말 아침에도,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텃밭을 가꾼 참가자들의 얼굴은 더 없이 밝았습니다. 앞으로 무럭무럭 자랄 작물들과 더불어 가족들의 행복과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도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이 조그만 텃밭이 가지는 무궁무진한 힘을 믿습니다. 소중한 이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밭을 일구고, 수확한 먹거리를 이웃과 나누며, ‘함께’라는 아름다운 가치를 실천하는 키친가든, 다함께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세요!!
[착한안테나]홍보기자단 정유나
<yuna913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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