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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기업V 이야기

[현장속으로]2015 기업자원봉사 간담회 '마을로 간 기업'

2015년 3월 3일 화요일 오후, 기업자원봉사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마을로 간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번 행사는 기업과 자원봉사센터를 연계하여 기업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 많은 기업과 자원봉사센터에서 참여해주셨는데요.

곧 다가올 봄처럼 따뜻하고 생기가 넘쳤던 현장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사는 역삼동에 있는 동그라미 재단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입구에서 접수를 하고 이름표와 행사 설명 자료를 받고 세미나실로 입장합니다. 세미나실에는 간식거리와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벽의 한쪽 면에는 일명 네트워킹 MAP(!)이 있어서 기업체 직원 분들이나 자원봉사자 분들께서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잇고 계셨습니다. 행사 시작 약 20분 전인데도 많은 분이 일찍 와서 행사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괜히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활동가(봉사활동기관)로는 서울시립 어린이병원,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서초구건강가정지원센터, 사랑의 복지관, 새빛복지재단, 50플러스코리안,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세상을 품는 아이, 반포2동캠프 그리고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마을로 간 기업으로는 신한은행, CJ오쇼핑, 메가스터디, 삼성물산-건설, 삼성물산-상사, LIG손해보험, 유영제약, 기아자동차, KT인프라, 한국에너지평가원이 참여했습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의 오영수 센터장님께서 “흔치 않은 자리가 마련된 만큼 여러 사람이 만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이런 자리에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고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만남 가지시고 변화가 있는 활동들 부탁드립니다.”는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삼성물산(건설)의 미모가 출중하신 방혜옥 대리님께서 2014년의 반포천 살리기 프로젝트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스스로 조금 떨린다고 하셨지만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셔서 경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와 아름다운 외모의 김보연 선생님께서 사회를 맡아, 행사 취지, 이전의 활동,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짜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말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입니다. 그런데 그냥 먹을 수는 없답니다. 바로 그 위에 미션지가 있습니다.

미션지는 바로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만남의 시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약 40분 동안 다양한 기업들과 자원봉사센터가 만나서 앞으로 지원이나 연계 가능성 그리고 서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대답하는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조금 멋쩍어하시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적극적이셨습니다.

 

 

 

저희 착한안테나도 틈새를 공략하여 인터뷰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서울시립어린이병원의 대표로 오신 이상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 시립어린이병원에서는 주로 어떤 봉사활동을 하시나요?

A : 저희는 중증장애아들이 주로 입원해있고 치료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기저귀 접기, 청소, 아이들이 치료에 필요한 기구들로 학습 치료라든지, 미술치료, 음악치료(가볍게 북을 치는 활동)를 합니다.

또한 베이비박스라고 24시간 보호시설로 보내지고 보호가 안 되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몸이 조금 아픈 아이들에게 밥을 먹여 주어야하고 하는 역할도 있습니다.

 

Q : 이러한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봉사단이 많이 필요 하실 것 같은데?

A : 현재 여러 곳에서 봉사를 해오기 때문에 봉사단이 너무 많은 것이 오히려 문제입니다. 너무 많다보니 포화상태라 새로운 대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50+코리안 대표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어보았습니다.

 

Q : 먼저 50+코리안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 50+코리아는 2013년 하반기에 생겼습니다. 그전에는 퓨처모델연구소로 비슷하게 이루어져왔는데 2013년에 생기면서 50대인 회원을 주로 모으고 있습니다. 50이후의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40대 이후의 사람들이라도 관심을 가집니다. 100세 시대에 맞춰 50이라는 것을 들으면 은퇴를 생각하기 쉬운데 어떻게 보면 100세 시대에서 절반밖에 안 사신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이분들이 은퇴를 하고 난다면 남은 50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계획해야 되는데 그 부분을 저희가 도와줄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 것이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봉사처를 같이 개발할 수 있는 것처럼 아낌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동안 밀려가면서 살았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제공해주자는 것이 50+코리아의 뜻입니다. 경제적으로 재취업을 원하시면 그런 부분도 도와주고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 오늘 이 행사에는 기업 분들과 어떤 연계활동을 원하셔서 참가하게 되셨나요?

A : 연계활동이라기보다는 남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들을 만나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계획하러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이디어를 좀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Q : 대학생이나 젊은 층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A : 아직은 그러한 프로그램은 없지만 그런 프로그램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지금 이사를 해서 카페, 사무실, 강의실로 나뉘어 카페는 30대 협동조합을 만드신 분들에게 운용을 맡기고 그분들을 문화기획자라고 하는데 그분들이 프로그램기획까지 같이 만들고 있습니다. 50대 이상이라고 하지만 젊은 세대와 이어지고 세대 간의 교류도 무시하지 않습니다. 지금 주 관심 층도 엄마들보다는 할머님이 봉사와 여러 활동을 하시곤 합니다. 그분들도 지식을 얻는 일에 관심이 상당히 많으십니다. 이렇게 할머님들의 관심들이 또한 세대 간의 교류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오늘 간담회에 참여하셨다는 메가스터디 대표로 나오신 이준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 메가스터디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발적으로 봉사동아리를 운영하신다고 들었는데 작년에는 어떤 봉사활동을 하셨나요?

A : 초반에는 맹인재활원가서 청소를 도왔고 영화를 보여드리며 화면을 해설하는 봉사를 해왔습니다. 이외에도 도배, 배식, 어린이집 대청소 등 주로 몸으로 움직이고 활동하는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습니다. 올해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해보자라는 생각에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 현재는 몇 분 정도 활동하고 계신가요?

A : 동아리 안에는 20명 정도 있고 스케줄에 따라 8~10분정도 활동하십니다.

 

Q : 메가스터디는 교육관련 기업인데, 교육에 관련된 재능봉사개념으로 기부를 하시거나 그런 계획이 있으신가요?

A : 저희도 회사의 특화를 살리고 싶지만, 일반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서 봉사하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간단한 지원을 하지만 직접 오는 것이 없습니다. 봉사하는 분들도 교육 쪽으로 특화되기보단 일반적인 회사원들이 많아서 교육 관련 봉사활동은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 오늘 자원봉사센터에서 나오신 분들과 이야기해서 얻으신 점이 있으신가요?

A : 현재는 정확하게 결정을 한 것은 아니지만 몇몇 분들과 대화하면서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한 분들이 있습니다. 차차 고민을 해보고 더 결정하려고 합니다.

 

어느덧 행사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대화하고 계셨습니다. 5분의 추가 시간마저 알뜰하게 사용하셨지만 자리로 돌아가는 얼굴에서 아쉬움이 엿보였습니다. 모두 착석한 후 김보연 선생님의 마무리 인사와 함께 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끝까지 훈훈하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글/사진 [착한안테나]홍보기자단 이혜송, 임창균, 정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