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본동 자원봉사캠프
“자원봉사활동으로 친환경적인 삶의 전환을 꿈꾸다"
반포본동 자원봉사캠프의 "자연을 생각하는 EM 친환경 제품 만들기”
등교의 압박에서 벗어나 늦잠을 즐길 방학이 한창인 오늘, 청소년들이 아침 일찍 반포천에 모였습니다. 바로 ‘반포천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반포본동자원봉사캠프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봉사활동 'EM친환경 제품 만들기'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생활 속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오수와 폐수의 주범들을 찾아보고 또 이를 줄이기 위해 EM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만든 후 대체하여 사용함으로 궁극적으로는 친환경적인 삶의 전환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반포권역의 캠프, 기업들은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군)을 활용하여 반포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EM용액을 품고 있는 흙공을 만들어 하천에 던지거나, EM용액을 직접적으로 방류하는 것으로 이는 반포천 수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월 정기적으로 수질환경개선을 위한 활동과 함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EM은 이러한 수질개선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활용사례들 중에서도 오늘 반포본동 자원봉사캠프에서 진행될 'EM친환경 제품 만들기'프로그램은 우리 생활에 있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들을 EM을 활용하여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하였습니다. 또한 EM전문가분들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함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봉사자분들은 EM을 활용하여 치약과 모기퇴치제를 만들게 되며, 모기퇴치제의 경우 어르신들이 계신 경로당에 기증한다고 합니다. 반포본동 자원봉사캠프에서 진행된 EM친환경 제품 만들기 프로그램 현장을 소개해볼까요?
EM 친환경 제품 만들기 프로그램은 3교시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1교시는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현장을 직접 방문해봄으로 EM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질환경에 따라 사는 생물과 식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교시에서는 ‘흙공, 하천에 빠진 날’이라는 영상을 통해 그간 진행되어왔던 반포천 살리기 프로젝트를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EM의 효능에 대해서 더욱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시청을 끝난 뒤 반포본동 자원봉사캠프 조혜영 캠프장님과 김희숙 캠프상담가님의 진행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는데요 친환경 컵홀더 등을 상품으로 한 퀴즈를 통해 청소년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이후 청소년들은 여러 종류의 환경카드를 보고 느낀 점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인간이 자연환경을 오염시킨 것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작은 것이라도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발표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3교시는 직접 친환경제품들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프로그램을 함께 해주신 이미경 선생님은 반포본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현재 EM전문강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으로 오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먼저 우리 생활 속에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것들을 발견하고 이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이 열심히 교육을 듣는 동안 뒷 편에서는 반포본동 캠프상담가분들을 비롯하여 강사분들이 제품만들기를 위한 재료준비에 한창이셨습니다. EM 천연치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글리세린, 자일리톨, EM용액을 차례로 넣은 뒤 잘 배합해주면 됩니다.
EM치약은 젓가락으로 잘 저은 후 짤주머니를 이용하여 용기에 잘 담아야 합니다. 어려워하는 남학생들을 위해서 곳곳에서 캠프상담가분들께서 친절하게 지도해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야하는 봉사활동의 경우 활동을 어려워하여 뒤쳐지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러한 친구들까지 세심하게 활동을 지도해주는 모습은 자원봉사캠프에서 유독 더 잘 볼 수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옆에 있는 친구들과 협동해서 완성하는 모습도 보기 좋구요.
완성된 치약을 용기에도 잘 담고 나면 천연치약이라는 스티커도 예쁘게 붙여주고, 친구들과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 이 치약은 아이들이 가져가 직접 생활에서 사용함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사용은 EM용액이 활성화되는 다음날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치약과 함께 오늘 만들어볼 또 하나의 제품은 모기 퇴치제입니다. EM전문 강사분들의 도움으로 모기들이 싫어하는 허브 향 등을 섞어서 완성하게 되어 있었고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모기퇴치제는 인간에게는 물론이거니와 환경을 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완성된 모기퇴치제의 경우 인근 경로당에 기부될 예정이고 청소년들은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카드도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완성된 EM친환경 제품들]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서로 느낀 점들을 나누는 시간에서는 환경을 살리는데 있어서 거창하고 큰 일보다는 작고 소소한 일을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막연히 환경을 아껴야 한다는 추상적인 교육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용품을 만들고 그것을 손에 넣어본다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 것 같았습니다.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는 오늘 프로그램을 진행하신 반포본동 조혜영 캠프장님을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서 어쭙고 싶습니다.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이 봉사 일감을 찾고 있는 실정에 맞추어서 일단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 EM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환경 제품을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면서 동시에 만들어진 제품의 기부를 통해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셨는데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관내에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분이 EM전문강사로 활동하고 계시고 또 이 분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강사분들을 함께 소개해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연계가 가능했던 부분은 같은 관내에 거주하면서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함께 나누고 공감한다는 부분과 그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하자는 취지에 강한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미쳤으면 하는 영향이 있으신가요?
반포천이 주변에 있으면서도 반포천의 문제에 대해서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문제점도 인식시키면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마지막에 소감을 발표할 때 ‘지구를 살린다’는 말과 함께 ‘세수할 때 물을 받아서 써야 겠다’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생각해 볼 여지를 주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 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환경에 관련된 문제를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M 친환경 제품 만들기는 오늘 처음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지만 의미있고 안정감있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진행되어 참여하시는 분들로 하여금 반포천 살리기 프로젝트와 EM에 대한 이해교육과 함께 친환경적인 삶의 전환을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경험해보기를 기대해봅니다.
홍보기자단 취재팀 이영은
<beat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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