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장마 기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비가 쏟아지는 굳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으로 봉사에 임하시는 봉사자분들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인 서초구립 중앙노인종합복지관 안내봉사단,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중앙노인종합복지관 1층에 들어서면, 안내봉사단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안내봉사단 봉사자들이 번갈아가면서 복지관에서 안내 봉사를 하는데, 오늘은 안복희 단장님과 조기창 봉사자님이 자리해주셨습니다.
먼저 중앙노인종합복지관 안내봉사단을 말씀드리자면, 중앙노인종합복지관 안내 봉사단은 약 20여 명의 봉사자로 구성된 봉사단입니다. 주요 봉사활동은 복지관 안내 및 방문객 출입관리와 더불어 복지관 회원들이 이용시 필요한 출입증 태그, 키오스크를 통한 식권 구매 등을 도와주십니다.
점심 시간이 되니 복지관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아 쉴 틈 없이 2시간 넘게 로비에서 봉사를 이어가는 봉사자분들의 모습입니다. 회원분들이 줄을 서서 식권을 사가실 정도로 인원이 많아 힘들지는 않으시냐고 여쭤보니, 조기창 봉사자님은 "봉사라는게 원래 어떠한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다들 좋아해주시니 일상생활에서 뿌듯함을 많이 느낀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안복희 단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안내 봉사단 단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내 봉사단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Q : 안내봉사단의 활동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복지관 이용이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복지관이 완전히 개방되면서 평균적으로 하루에 200분 정도가 복지관을 방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식사도 하십니다. 저희 안내 봉사단은 1층에서 프로그램 별로 강의실 안내도 해드리고 키오스크를 통한 식권 구매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Q : 중앙노인종합복지관 안내봉사단 발대 계기는 무엇일까요?
A : 저희 안내봉사단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서초구립 중앙노인종합복지관이 협업해서 만든 봉사단입니다. 이전에는 복지관에서 활동하시는 개인봉사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봉사 스케줄이 체계적으로 운영이 안 되어서 복지관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지관이 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코로나로 인해 잠시 봉사를 쉬던 저를 포함한 20명의 봉사자들이 모여 작년 5월에 공식적으로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Q : 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를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 하나의 특별한 일이라기 보다는, 안내봉사단이 활동을 시작한 후 서서히 바뀐 복지관의 분위기가 가장 인상깊고 뿌듯합니다. 사실 안내봉사단 이전에는 회원들이 복지관에 들어와서 봉사자와 서로 인사를 주고 받고 안부를 묻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저희가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도움이 필요하면 말씀하시라고 하니 회원분들이 "복지관이 갑자기 친절해진 것같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분들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의아하실 법도 합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먼저 인사도 하시고 일상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회원분들이 다들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복지관에 와서 동년배분들과 식사도 같이 하시고, 저희 같은 봉사자들과 대화도 나누시면서 활력을 많이 얻으십니다. 비록 저희가 활동한 1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회원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시고 복지관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와서 저희가 체감하게 되니 많이 뿌듯합니다.
Q : 2021년에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뒤늦게 수상 소감이 궁금합니다.
A :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대상을 수상한 것에 큰 의미 부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봉사활동을 25년 정도 이어왔지만 어디까지나 제가 좋아서 지속해온 일입니다. 제가 열심히 봉사를 해왔다는 것을 누군가가 알아주고 인정해준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지만 상 자체에 연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활동하는 봉사단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제가 봉사단의 단장이라 대표로 상을 받게 됐지만 사실 봉사자들 간에 팀워크가 잘 맞아야 봉사활동도 원활하게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원들이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시기도 했습니다. 항상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 제가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빨래, 급식 봉사 등 의식주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형태로 봉사를 많이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러한 봉사도 여전히 필요하지만, 대화나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공간의 형성이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저희 복지관의 경우도 회원분들이 매일 건내는 반가운 인사, 일상의 배려와 대화 등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십니다. 저 또한 기뻐하시는 분들을 보며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환경문제가 화두에 자주 오르잖아요? 뉴스도 산불 등 자연재해의 피해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저도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역에서 혹시나 재난의 피해가 있을 때, 이웃과 더불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앞서 준비되어 있는 봉사자가 되는 것은 앞으로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서초구립 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해 안내봉사단의 하루를 함께 해 보았습니다. 봉사자분들의 공통적인 '봉사는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힘든 일은 없다'라는 얘기가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복지관 회원들을 감동시킨 안내봉사단의 열정을 착한 안테나가 응원합니다. :)
추가적인 기쁜 소식! 내일 서초구립 중앙노인종합복지관 13주년을 맞이해 안내봉사단에게 표창장이 수여된다고 합니다. ^^
다시 한 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안복희 단장님과 조기창 봉사자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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