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진 요즘 공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서초구의 대표 산책로 중 하나인 반포천을 빼먹을 수가 없는데요!
반포천은 우면산에서 내려와서 한강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왜가리, 오리 등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강물이 역류하면서 한강으로부터 유입되는 이물질과 퇴적물이 반포천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환경상태를 막기 위해 인근 지역 자원봉사캠프에서 2013년부터 반포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했는데요.
많은 기업분들과 주민분들이 참여하여 덕분에 반포천이 많이 좋아지고 있답니다!
이번 반포천 살리기 활동은 한국벤처투자 기업과 반포본동캠프, 반포2동캠프의 콜라보로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기업과 함께하는 반포천 살리기 활동!
저희 착한안테나가 그 활동현장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우선 간단한 활동 일정 안내 후
이영민 대표이사님, 문주철 감사님, 김유미 서초구자원봉사센터장님의 인사말로
반포천 살리기 활동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다음으로 조혜영 캠프장님께서 환경 카드를 가지고 환경교육을 진행해주었는데요.
환경 카드에 있는 사진이 무엇을 설명하고 있는지 직접 나와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카드는 책들을 나무모양으로 쌓은 사진입니다.
종이로 책을 만들면서 부주의한 종이의 사용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제 카드에는 자원봉사자 분들이 경유차를 사용하지 말자는 팻말을 들고 있는데요.
경유차량이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등 환경에 해를 가하니 주의하자는 뜻 같습니다.”
그 외에도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등 환경을 파괴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보여주는 환경 카드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쓰레기로 뒤덮인 동물사진이 가장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환경 카드를 보면서 환경문제는 정말 시급하고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반포천 살리기 활동 시간!
10명씩 2개의 조로 나누어서 EM흙공 만들기, 던지기, 오니제거, 환삼덩굴 제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EM흙공 만드는 활동부터 살펴볼까요?
EM흙공은 하천을 정화시켜주는 공으로 하나를 던지면 한 달 동안 1제곱미터의 양을 정화시킨다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https://seochov.or.kr/2057?category=986694
EM활성액, 황토, 발효촉진제 등 재료들을 섞은 후 공모양으로 만들었는데요.
직원들이 ‘김장하는 것 같다, 슬라임 만지는 것 같다,’며 서로 느낌을 나누면서
흙공을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EM흙공 던지기 및 오니제거 시간입니다!
EM흙공은 만들자마자 던지는 것이 아니라 2주 정도 발효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에 미리 만들었던 흙공을 던졌습니다! 하천에 가라앉은 흙공이 보이시나요?
벌써부터 반포천이 정화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오니는 수생식물에 붙어있는 진흙상태의 침전물로 식물에 붙어있으면
식물이 숨쉬기 어려워 반드시 긁어내서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 속에 직접 들어가서 갈퀴로 긁어내어 땅에 버리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니제거 활동을 한 직원분들의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돌에 얹혀져 있는 것들이 많았고 쓰레기랑 같이 엮어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것들을 긁어내니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봉사활동하면서 물에 들어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생각보다 반포천이 더럽지 않고 물도 투명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반포천을 정화시켰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환삼덩굴 제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환삼덩굴은 외래종으로 토종 식물을 칭칭 감아서 죽이고 땅을 사막화시키는 식물로 뿌리 채 뽑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적극적으로 환삼덩굴을 뽑는 직원들의 열정이 여기까지 느껴지지 않나요?
마찬가지로 환삼덩굴 제거하신 직원분들의 소감도 들어봤는데요!
“너무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해로운 식물들과 도움을 주는 식물들이 같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괜히 나중에 마주치면 뽑고 싶을 것 같습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소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아래 문장의 빈칸을 채우는 활동을 했습니다.
‘나에게 봉사활동은 ________입니다', '나는 환경을 위하여 ________를 실천합니다'
“나에게 봉사활동은 도랑물입니다. 봉사활동은 도랑물처럼 혼자서는 작지만 함께하면 커지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봉사활동은 투자입니다. 봉사활동은 댓가없이 활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환경을 위하여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합니다”, “나는 환경을 위하여 환삼덩굴 제거를 실천합니다”
직원분들의 센스있는 소감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저는 봉사활동을 도랑물에 비교하여 발표했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봉사활동의 의의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장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오늘 환경 교육부터 반포천 활동 그리고 소감활동까지 진행하고 도와주신 조혜영 캠프장님께
기업과 함께한 반포천 살리기 활동 소감을 여쭤봤습니다!
“실제로 오랜만에 기업과 함께해서 가슴이 뛰었습니다.
오랜만이다 보니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감각을 찾게 되었고
모처럼 반포천을 보게 되니까 잘 유지가 되고 있는게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주민과 기업 모두 함께 반포천을 살리는데 노력할 예정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끝까지 지친 모습 보이지 않고 열심히 봉사해주신
한국벤처투자 직원분들과 자원봉사캠프 활동가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반포천이 1급수가 되는 그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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