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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청소년V 이야기

교내 봉사를 직접 만들고 실천하다! 봉사학습 실천학교 – 언남고 편

안녕하세요~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봉사학습 실천학교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들을 취재하러 언남고에 다녀왔는데요, 열정 가득했던 현장으로 한 번 가보실까요?

 

우선, 봉사학습 실천학교란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봉사가 필요한 분야 및 주제를 발굴하여 자기주도적으로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수립하고 이를 수행하기까지의 과정을 멘토들과 함께 하는 주도적 봉사 프로그램입니다.

 

그럼 이제 언남고 학생들의 지난 활동들을 보러 Go!

봉사학습 실천학교에 대해 알아보기(왼쪽),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가운데&오른쪽)

먼저 1회기 활동(9/13) 때에는 봉사활동 실천학교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서로의 얼굴을 그려보는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을 통해 학생들끼리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정된 이슈에 대한 조별 발표와 단체 사진

그 다음에는 4개의 조에서 조별 토론을 통해 각 1개의 이슈를 선정하고 전체 투표를 통해 1~2개의 이슈를 선정한 뒤 선정한 이슈에 대해 조마다 생각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대표와 서기를 1명씩 선출하여 역할 분담을 하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중심으로 편성된 4개의 조

1달 뒤 2회기 활동(10/18)에서는 1회기 때 얘기했던 3개 이슈에 대해 활동방안에 대해 의견을 취합하여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중심으로 조를 편성하였습니다.

 

멘토와 함께 활동계획서를 작성하는 학생들

최종적으로 선정된 이슈는 교내 환경 문제 개선이었고, 이 과정에서 조별로 활동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실천 방안을 더욱 구체화했습니다. 여기에는 조별로 멘토분들이 함께하셨습니다.

 

활동계획서를 발표하는 학생들

또한 각 조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역할들을 정한 후,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 교내 쓰레기통 설치

<2> : 언남고 플로깅 챌린지

<3> : 일회용품 줄이기 및 올바른 분리배출 캠페인

<4> : 폐의약품 캠페인

조별 활동 내용을 발표하는 학생들(왼쪽 위 1조, 오른쪽 위 2조, 왼쪽 아래 3조, 오른쪽 아래 4조)

마지막 활동이었던 3회기 활동(11/22)에서는 지난 한 달동안의 조별 활동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조는 교내 쓰레기통 설치, 2조는 플로깅 활동, 3조는 올바른 분리배출 캠페인, 4조는 폐의약품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각 조가 생각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 적절한 위치를 골라 쓰레기통 추가 설치 및 주기적인 관리

<2> : 언남고 학생 대상 플로깅 활동 홍보 및 실천

<3> :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카드뉴스 제작 및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 수렴 및 인식 개선 캠페인 진행

<4> : 폐의약품의 올바른 배출을 위해 약사님의 조언을 구해 폐의약품 수거 관련 홍보물 제작 및 교내 학생들 대상 폐의약품 수거 진행

조별 활동보고서 작성 시간

이후에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 그리고 조의 이슈에 대해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조별 활동보고서 발표 시간

활동보고서 발표를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어떤 점을 느꼈고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조별 발표에 대한 칭찬 코멘트들

각 조가 발표를 하는동안 다른 조들은 발표를 들으면서 칭찬 코멘트를 작성했고, 이 칭찬 코멘트들은 3회기 진행을 맡아주신 박유정 멘토님이 간략하게 읽어주셨는데, 실천력이 좋았다, 가독성이 좋았다, 몰랐던 것을 알게 돼서 좋았다 등의 좋은 칭찬들이 많았습니다.

개인 소감 작성 & 발표 시간

다음으로는 미래에 봉사를 임할 때의 다짐 또는 내 스스로에 대한 칭찬 중 하나를 골라 개인 소감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았고, 앞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봉사에 더 참여해보고 싶다는 소감 등을 전했습니다.

 

3회기 단체사진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멘토들의 소감을 듣고 단체 사진을 촬영한 후에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왼쪽부터 박유정 멘토, 김윤정 멘토, 함정희 멘토

 

추가적으로 마지막 활동이었던 3회기 활동일에 그동안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해주신 3분의 멘토분들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멘토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보실까요?

 

Q1. 봉사학습 실천학교의 멘토로서 언남고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박유정 멘토 : 언남고 학생들이 추친력과 진행력이 좋아서 이번 실천학교도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고등학생들을 보니 제 고등학교 시절도 떠오르는 것 같아요. 제가 3회기 진행을 맡았는데, 마무리 단계여서 그런지 많이 부담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김윤정 멘토 : 저는 봉사학습 실천학교에 멘토로 참여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이렇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언남고는 처음 진행하는 학교라서 기대감도 있었어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간 내기 어려웠을텐데도 이렇게 주도적으로 참여하려고 신청했다는 것에서 기대가 됐고, 확실히 고등학생이라서 그런지 활동에 대한 경험치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도 멘토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진행해나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했지만 우려와 달리 학생들이 봉사활동의 취지를 알고 주변의 문제를 찾아내어 잘 해결해나갔고, 이러한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함정희 멘토 : 봉사활동 실천학교는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봉사를 하다보니 아이들의 욕구를 방향성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언남고에서 멘토로 참여했을 때 짧은 회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어려움 없이 학생들이 스스로 잘 과정을 찾아나가는 것이 신기했어요. 요즘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거기서 본인들이 어떤 걸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도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지난 세대와는 다르다는 것도 느꼈던 같아요. 이런 점을 보면서 만약 다음 학교를 가게 된다면 조금 더 발전된 형식으로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저에게도 많은 도움과 공부가 되었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되어서 의미 깊었어요.

 

Q2. 봉사학습 실천학교 멘토로서 활동했을 때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차이점이 있다면?

 

박유정 멘토 : 중학교 멘토를 맡았을 때는 1학년 학생들을 담당했었는데, 고등학생들보다 더 해맑고 아이 같은 느낌이었다면 고등학생들은 진로나 대학에 대한 고민도 있고 보다 뚜렷한 목표도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김윤정 멘토 : 신동중학교에서도 멘토로 활동했었는데 중학생은 봉사활동을 활동적으로 즐겁게 하려는 분위기라면 고등학생은 아무래도 본인이 생각한 진로와 연관지어서 활동을 진행해나가려는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함정희 멘토 : 중학생들은 해맑고 흡수력도 좋고 즐겁게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연령의 차이에 따른 차이점도 있겠지만 학교마다의 분위기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9월부터 11월동안의 3회기에 걸친 언남고의 봉사학습 실천학교가 끝을 맺었습니다. 그동안 고생많았던 언남고 학생들과 멘토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내년에 또 있을 봉사학습 실천학교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