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김명자 캠프장님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8/4 우연히 들른 주민센터에서
말도 안되는 부탁을 드려 큰 불편을 끼쳤던 사람입니다.
갑작스럽게 증빙서류 출력을 해야하여
동 주민센터를 찾아갔으나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실망을 안고 나가려는데
민원실 앞에 '반포4동 자원봉사캠프'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리한 부탁이었음에도 프린터 앞 모든 짐을 치우면서까지 도움을 주셨습니다.
너무도 죄송한 마음에 도망치듯 나왔네요.
덕분에 중요한 병원진료를 잘 마쳤답니다.
아무래도 봉사자님의 선함이 제게도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보통 자원봉사를 '초아(超我)의 봉사'라고 하지요.
'이해관계를 초월한 이타적 섬김'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 정신을 가다듬고 아무런 상관없는 이에게 선의를 베풀 수 있을까
스스로 물어보았습니다.
상상인데도 답이 쉽게 나오지 않더라구요.
저는 그릇이 안되지만 그날의 일을 잘 기억하고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
일상 속 배려와 나눔이 몸에 밴 자원봉사자님의 마음이 타지에서 온 분께 큰 감동이 되었나봅니다.
훈훈한 소식이라 함께 나누고 싶어 전합니다.
세상의 빛, 자원봉사자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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