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4동 자원봉사캠프에서는 매월 3번째 수요일 오후, 1시간 가량 캠프에서 정기적으로 학습 멘토링 활동을 하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와 협업하여 과학실험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은 보통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엄마+자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주진행자는 청소년으로 매달 다르며 초등학교 아이들과 1:1 또는 1:2로 조를 이루어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움직이는 두더지 만들기’라는 주제의 실험을 하며 파스칼의 원리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주제가 아닌지 걱정을 하였는데요. 시작 전까지 시끌벅적했던 분위기와 다르게 실험을 시작하자 그 어느 때 보다 참여하는 학생들의 열정적으로 질문도 하고 열심히 집중해서 설명을 듣는 것을 보고 괜한 걱정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친구
▶열정적인 퀴즈시간!
과학실험교실은 한 중학교의 같은 반 친구들이 처음 기획을 하면서 시작되어 어느덧 2년 반이 다 되어가는데요. 청소년들이 어떻게 이 활동을 기획하였는 지 궁금하여 인터뷰 해보았습니다.Q 과학실험교실을 어떤 계기로 처음 시작하게 되었나요?
아이들이 즐겁게 과학실험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과학이라는 과목이 점점 어렵게 느껴지는데 실험을 하면서 좀 더 재미있게 과학을 접하고 아이들이 잘 이해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서 하게 되었어요. <신반포중 임영진 학생>
같은 반 학생들끼리 과학실험을 배우다가 모였는데 이 과학을 통해서 봉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던 와중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하기위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신반포중 안필립 학생>
Q 과학실험교실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 있나요?
처음에 아이들이 많아서 우왕좌왕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많이 친해지고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실험하면서 질문하거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껴요. <신반포중 임영진 학생>
한 친구를 맡아서 실험을 같이하고 있는데 제일 어리다 보니까 집중이 어려워서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즐겁게 실험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보람차요 <대명중 곽우혁 학생>
과학실험교실은 선생님 역할을 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뒤에서 열심히 도움을 주시는 어머님들께서 계신데요. 그 중 한 어머님을 뵈었습니다.
Q 과학실험교실은 어떻게 생겨났나요?
처음엔 중학교의 과학독서토론동아리로 아이들이 모였는데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의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센터장님께 도움을 요청 드렸더니 흔쾌히 들어 주셔서 지금의 과학실험교실이 있게 되었어요.
Q 과학실험교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집에서는 엄마의 아들로 사춘기 아이로만 지내왔다면 이 곳에 와서는 선생님 역할, 형 오빠의 역할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의젓해지고 어른스럽게 행동을 하게 되고 이 활동을 하기 위해서 미리 공부도 하면서 준비하니까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도 지식을 나눠주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 스스로도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서 좋은 영향인 것 같아요. <위소영 학부모님>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과학실험교실이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데 그 모습을 보면 힘 닿는 한 계속 도와서 오래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반포4동캠프 과학실험교실이 오~~래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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