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던 서초마을여행 가이드 가족봉사단(이하 서.마.여.)이 의미있는 성과를 통해 2018년 확대되어 운영될 예정입니다. 그 시작으로 지난 3월 31일(토) 2018년 신규 가족 오리엔테이션과 보수교육이 함께 이루어져 착한안테나가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2017년 서초마을여행 가이드 양성과정 기사 보러 가기 - http://www.seochov.or.kr/1077
2017년 서초마을여행 기사 보러 가기 - http://www.seochov.or.kr/1097
서마여의 첫 번째 모임은 새로 참가하는 가족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가족봉사단들이 외국인을 만날 때 '가이드로서 지켜야할 점'에 대해 호기헌 이사장(가이드 협동조합)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왜? 자원봉사센터에서 마을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난 2017년 서마여 활동 소개'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후 쉬는 시간, 새로 참여하게 된 현빈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김병수(아빠), 장영미(엄마), 김현빈(아들), 김다윤(막내딸) 가족
Q. 가족 소개 한 번 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저희 가족은 아내와 중학교 3학년 아들, 중1 딸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희는 여행을 좋아하고, 그래서 해외여행도 자주 즐깁니다. 그렇게 많은 여행을 다니다 보니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의 지역을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이것이 서마여를 참여하게 된 주된 이유이고, 외국인을 자주 접하면서 거부감이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점이 우리 가족의 큰 장점이 될 것 같아요.
Q. 오늘 오리엔테이션은 어떠셨나요?
A. 설명해주신 내용들은 이해를 했고, 설명을 들으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게 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준비해야 외국인들에게 탄탄한 여행 내용을 소개 해 줄수 있을까라는 부분을 많이 생각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에 진행했던 내용을 듣고 부담을 조금 느꼈어요.
Q. 서초구에는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서초구는 공기가 청정하고, 교통이 정말 편리해요. 볼거리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들도 정말 많아요. 어린이 대공원과 양재시민의 숲 등 가족과 어울리고 누릴 수 있는 공간·시설 들이 많고, 또 한강도 인접해서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갖을 수 있는 매력들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Q. 서마여에 이런 코스를 만들고 싶다! 하는 부분이 있나요?
A. 바로 '청계산'이에요. 저희 가족이 내곡동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종종 청계산에 트래킹을 가거든요. 트래킹을 하는데 산이 많이 높지도 않고, 또 주변에 맛집들도 많아서 꼭 추천하고 싶어요.
새로 참여한 가족과 인터뷰에서는 서마여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고, 대화를 나누면서 서마여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컨텐츠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시간으로는 가이드 협동조합의 호기헌 이사장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이드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호기헌 가이드 협동조합 호기헌 이사장>
투어에 참여한 대상과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을 시작으로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는 다양하며, 방문 목적에 따라 설명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또, 외국인과 함께 가는 장소들은 한국의 문화유산들이 많기 때문에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호기헌 이사장이 말해주는 외국인 투어가이드 Tip - 참가자의 성향을 파악해야한다. - 참가자와 친해져라. 참가자 나라말로 인사해주면 금새 친해진다. - 나에 대해 소개하는 만큼 친해질 수 있다. - 코스 중 화장실, 카페, 특별행사, 휴무일 등 정보를 잘 알아두자. - 모든 코스를 다 나와 붙어 있을 필요는 없다. 참가자들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자유시간을 주자. - 나의 이야기가 혹시 누구에게 상처 주지는 않는지 점검해보자.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다. - 참가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
모든 일정이 끝나고, 이번에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활동을 지속하는 태환이네 가족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 김철민(아빠), 고윤주(엄마), 김태환(아들) 가족>
Q. 2017년 서마여는 어떠셨나요?
A. 많은 준비와 훈련 후에 외국인들에게 주변의 이야기들을 소개해 주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한 번 가이드한 것으로 끝나게 되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Q.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 다시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첫 번째는 가족이 함께 준비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실제 같이 활동 하게되는 것들이 좋았던거 같아요.
두 번째는 서마여의 취지가 외국인들에게 서초를 알리는 것인데, 이런 취지기 좋기 때문에 다시 오게 된 것 같아요.
Q. 서마여를 참여하고 어떤 것들을 느끼셨나요?
A. 서마여의 스토리를 짜고 준비와 리허설도 하고, 외국인들에게 드릴 명함 등 준비를 많이 했는데 실제 가이드 현장에서 돌발 상황들이 많았다. 주변 소음들이 심해서 설명이 안되는 것들도 있었고, 어떤 부분을 설명하는 것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버벅거리고, 설명이 길어어지는 것 때문에 외국인이 지루해 하는 느낌도 받았어요.
Q. 올해 새로 참여한 가족팀들에게 팁을 준다면?
A.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나 울렁증을 크게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또 그러한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배우자나 자녀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다른 부분들로 역할을 충분히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또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표정이나 제스처로 외국인이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이 모두 전달되기 때문이죠.
또, 가족단위로 서마여에 참여하셨을 텐데,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면서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치 있는 시간으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이라도 마을여행을 진행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로움일까?
김철민 가족분들과의 인터뷰로 첫 번째 서마여 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018년의 서마여 2기는 새로운 가족들의 참여로 기대감을 높이고 수준 높은 외국인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서마여 2기의 5월 모임에는 마을여행 콘텐츠 개발 교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때에도 착한안테나가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착한안테나 7기 윤성민, 이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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