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반포4동 주민 센터 4층 서래아트홀에서 ‘아름다운 리더들의 모임’(이하 아리모) 창립 12주년 기념 시낭송 힐링 콘서트가 열렸다. 이 콘서트는 2006년 1월 재능 나눔 가족봉사단체로 시작된 아리모의 200회 공연이기도 했다.
공연은 정연아(원명초 3)외 5인의 쳄버 앙상블 연주와 함께 막을 올렸다. 이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Mai piu cosi lontano’를 연주했다. 이후 성악 공연과 첼로&피아노 듀오, 국혜숙 단장과 국 단장이 지도한 학생들의 시 낭송 공연 등이 한 시간여의 콘서트를 알차게 채웠다. 국 단장은 유치환의 ‘행복’, 박진환의 ‘사랑법’ 등을 낭송하였고 학생들과 함께 이근배의 ‘한강은 솟아 오른다’를 낭송하기도 했다. 시 낭송 사이에 들어간 뮤지컬 메들리는 공연장의 분위기를 띄워주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 전원이 유자효 시인의 “이 세상 어버이와 아들 딸에게”를 합송하며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이번 시낭송 힐링 콘서트에는 유자효 시인,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정민경 단원은 “현재는 초등학생부터 직장인, 전문 시낭송가, 전문 연주가까지 함께해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서 시낭송 힐링 콘서트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아리모를 소개하며 “200회라고 하니 정말 감회가 새로운데 이렇게 200회를 축하하러 와주신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300회, 1000회까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민경 단원은 아리모 원년 멤버로, 아리모가 창단될 때 중학교 3학년이었지만 어느새 28살 직장인이 되었다.
시낭송가이기도 한 국혜숙 단장은 학생들이 경쟁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부형과 학생 29명과 함께 아리모를 창단했다. 이후 12년 동안 공연자는 3934명, 관람자는 7937명에 이른다. 공연자들은 아리모 활동을 통해 재능 기부는 물론 각기 가진 다양한 재능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아리모는 이러한 재능 나눔 콘서트 외에도 홀몸 어르신 댁 방문공연, 홀몸 어르신께 손편지 쓰기, 이웃돕기 성금 모으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국 단장은 아리모를 이끌어오면서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다들 스케줄이 바빠서 이리저리 연락해 공연자를 구해야 하는 일"과 "수요처들이 많이 없어져 새로운 수요처를 개척해야하는 일"이 힘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공연을 하면서 시 치유효과로 인한 기적을 많이 봤고, 이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착한안테나 7기 양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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