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3일부터 18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하며 많은 피해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충청남도 예산군은 수해로 이재민과 농가 등이 파손되며, 많은 지원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였습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는 자매결연도시인 충청남도 예산군의 빠른 복구와 안정화를 위해 '재난재해 원정봉사단'을 꾸리고
8월 5일(화), 충남 예산군 신암면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이 날 총 37명의 봉사자가 함께했는데요, 이른 새벽부터 집결장소에 모인 후 수해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버스로 이동 후 첫 번째 활동 장소인 '방울토마토비닐하우스 농가'에 도착하여 마주보게 된 것은
수해로 말라 비틀어진 방울토마토 나무들과 수해 잔해물이였습니다.
일년 농사를 위해 정성으로 가꾼 비닐하우스 내부가 수해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복구작업이 필요했는데요,
주민분들의 착잡한 마음과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분들의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폭염으로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40도를 넘어가는 상황에도 봉사자분들의 뜨거운 열정이 이어졌고,
약 2시간 반 동안 6개의 비닐하우스 내부에 매립된 '호스'와 '비닐' 제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오전활동이 종료되고 꿀맛같은 휴식과 점심 식사 후 두 번째 수해복구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집중호우로 급격히 불어난 하천을 타고 내려온 생활 쓰레기들이 주변 도로와 농가에 뒤덮힌 현장을 복구하는 작업이였는데요,
그늘막 하나 없는 땡볕이였지만 '수해복구'라는 한마음으로 봉사자들의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약 한시간 동안 진행된 활동으로 대형포대자루 12개 분량을 수거하며, 하천 주변 정상화를 위한 오후 활동을 끝마쳤습니다.
활동 후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지만, 봉사자분들의 얼굴에는 미소와 함께 서로 간 노고를 격려하며 활동 정리가 이어졌습니다.
폭염과 더위, 그리고 열약한 활동 환경으로 고된 시간이였지만 오늘의 노고를 다 함께 밝은 모습으로 기념하며
부상자 없이 안전하게 활동이 종료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의 참여해주신 36명의 봉사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임직원 그리고 봉사자 모두 수해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복구 활동에 참여하는 센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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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날 이병호·이상인 부부 봉사자분이 35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본 활동에 참여해주셨는데요,
수해로 고통을 겪는 이웃의 빠른 일생회복을 기원하며 함께 참여해주신 봉사자와 센터를 위해 아래와 같이 감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예산수해복구 현장 자원봉사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9년 만에 방문한 1365 홈에서 보게 되었고,
봉사 일자도 8월 5일에 시행한다는 것에 무엇인가 깊은 사랑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더운 계절 농민들의 수고를 잘 알고 있는데 갑자기 당한 폭우로 입은 피해에 얼마나 힘드실지 안타까움에도 마땅한 지원과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있었고,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여 왔던 때였습니다.
마침, 저희의 결혼 35주년이 8월 5일이고 아내의 고향도 예산 인근 공주시라 아내와 논의 후 바로 신청하였습니다.
당일 새벽 일어나 감사의 마음으로 전투화와 아내는 등산화 등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서초문화예술회관 뒤 주차장에서 집결하여
담당자들을 뵈었는데 조직적이고 완벽한 시스템으로 우리를 맞이하여 주셔서 시작부터 '정말 잘 신청하였다' 생각하며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은 이미 수해 이후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푸르름의 평온한 논밭을 보면서 뭐가 좀 이상하다고 느낀 것이 현장 인근의 소감이었습니다. 그러나 비닐하우스의 피해 입은 방울토마토 모습과 농민을 뵈오니 정말 심각하였고 농민의 타들어간 가슴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비닐하우스 방울토마토 제거 작업을 하는데 너무도 덥고 먼지는 날리고 작업량에 비해 진도는 안나가고 농민분에게 죄송하고 미안했습니다.
특히 방울토마토 구입시 비싸다고 하면서 구입한 것이 몇번 있었는데 이렇게 힘드시게 재배하신 것을! 다음 부터는 어떤 농작물이라도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구매해야겠다 다짐도 하였습니다.
작업은 휴식이 필요했고 봉사센터담당자님들도 노심초사 안전을 위해 노력하심도 감사했고 예산군청에서 냉방버스를 지원하는 등
준비 덕분에 안전한 활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온 몸이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되고 숨이 가빴지만 너무도 기쁨과 감사의 봉사 현장에 있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이 글을 두서 없이 작성하는 이 순간에 현장에 다녀온 훈장인 땀띠들이 온 몸에 간지러움으로 남아 있지만 감사입니다.
35년을 부부로 한 가정을 이루며 행복하게 평안히 지켜주심을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진정한 이웃 사랑의 현장을 함께하게 하여준
서초구봉사센터 관계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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