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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현장속으로]길마중길로 산책가요.

길마중길로 산책가요

- 꽃향기 그윽한 길마중1교 -

 


5월 23일 이른 아침. 기분 좋은 햇살을 맞으며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이 나를 기다릴까? 잘 할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봉사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봉사활동이 진행될 곳은 '길마중길'이었는데요. 이 길은 서초구 녹지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12월 서초구 효령로, 서초대로, 사임당로, 잠원로로 끊어진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에 길마중다리를 연결하며 만들어졌습니다. 길마중길을 걷다 보면 만나는 다리가 바로 길마중 다리인데요, '길마중1교~4교'로 이어져있습니다. 

길마중길 인근에 위치한 '롯데캐슬클래식(서초4동) 아파트 봉사단' 에서 청소년들이 매월 둘째, 넷째(토)마다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2013, 2014년 길마중1교에 식재한 '야생화정원' 보식과 가뭄에 대비한 물주기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 길마중길 모습과 지도 >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chagal99/220341464300)

 

아침 8시. 봉사자들이 모두 모이자 1시간 동안 환경에 대한 간단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활동에 참여한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환경을 지켜야 하는 중요성을 재미난 퀴즈를 통해 알아갔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육을 듣기 전보다 한층 더 의욕적인 학생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이제 화분에 꽃을 심으러 가야죠?

 

 

<활동 전 영상 교육을 받고있는 모습-롯데캐슬클래식 아파트봉사단 리더 김경란 선생님>

 

 

열심히 걸어 길마중1교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전동선 선생님과 함께 꽃 심는 방법을 익힌 후, 본격적으로 꽃을 심기 시작했답니다. 미리 준비했던 둥굴레, 페레기 등 예쁜 꽃들이 학생봉사자들의 야무진 손길로 빈 화분을 아름답게 수놓기 시작했어요.

 

 

< 길마중1교에서 식재 설명을 듣습니다. -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직원 전동선 선생님 >

  

 

< 착한안테나 활동 TIP!!  꽃은 어떻게 심을까요? >

 

        첫째모종을 심을 곳을 모종삽으로 살짝 파내어 줍니다.

        둘째, 모종을 빼내어 땅에 심고, 흙으로 덮은 뒤 살짝 두드려 줍니다.

        넷째, 물뿌리개로 골고루 물을 뿌려주면 끝!

        여기서 잠깐!! 비가 오는 날이라 하더라도 모종 깊숙히 물이 흡수되어야 하므로

                           충분히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이쁘게 가꾸어진 길마중1교 화분들>

 

 

사진으로는 티가 잘 안나지만 직접 가서 보면 예쁜 꽃들로 가득했던 다리. 어린 봉사자 친구들이 땀 흘려 심은 화분 속 꽃들 덕분에, 기분 좋은 향기가 그윽했답니다. 지나지는 지역주민분들도 흐뭇하게 바라보셨습니다.

활동 후 롯데캐슬클래식 아파트봉사단 리더를 맡고 계신 김경란 선생님께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았습니다.

 

Q : 길마중길이 생기며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 길마중길은 마사토(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흙)로 포장된 산책길이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걷기 동호회

     등, 주민들의 이용이 많아졌어요.강남역 일대 직장인들에게도 알려져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 산책코스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어요.

 

Q : 활동에 대한 문제점은 없나요?

A : 동네 주민들이 산책을 하면서 꽃을 뽑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이렇게 꽃을 다시 심어야 한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아요.

 

Q : 활동을 하시면서 어떤 보람을 느끼시나요?

A : 저희가 하는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발길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껴요.

 

 

더 많은 주민들의 발길이 머물 수 있도록, 아낌없는 땀방울을 흘렸던 길마중길 봉사활동. 김경란 선생님 말씀처럼 묵묵히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는 이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길마중길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쁜 꽃들은 눈으로만 즐기고, 절대 꺾거나 뽑아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보았습니다. 여러분은 그러지 않으실거죠?

이러한 활동이 서초구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어, 도심에서도 좋은 녹지 환경이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오늘의 취재를 마칩니다.

 

 

기사 / [착한안테나]홍보기자단 지영래 <harryji86@gmail.com>

감수/ [착한안테나] 홍보기자단 김광현 <kkh007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