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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잠원동캠프_초등학생 역사문화탐방교실

 

 

 

비무장지대 파주! 역사를 둘러보다.

-잠원동 자원봉사캠프 주관 DMZ 역사.문화 탐방교실-

 

 

비무장지대 파주! 슬픈 역사를 둘러보다.

-잠원동 자원봉사캠프 주관 DMZ 역사.문화 탐방교실- 

 2012년 7월 26일, 1365릴레이 셋째날되었습니다.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잠원 복지 센터 앞에 유난히 밝고 어린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잠원동자원봉사캠프주관하는 DMZ(비무장지대) 역사 . 문화 탐방교실 행사로 모인 것이었죠.

 

서초구의 자원봉사캠프는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위해 동 거점으로 설치되어 상담부터 각 동별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자원봉사캠프가 어디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잠원동자원봉사캠프에서는 지역사회 내 후원처를 직접 발굴하여, 여름방학을 맞이한 저소득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초대하여 역사문화탐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1365자원봉사 릴레이기간 역사문화탐방을 떠나게 되어 보다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출발하기 전 사진입니다.

미지의 세계 북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아이들의 눈빛에는 사뭇 긴장감과 기대감이 함께 맴돌았습니다.

 

 

비무장지대는 1953년 판문점에서 휴전 협정이 이루어지면서 휴전선을 중심으로 각각 2km씩 물러나

그 사이를 군대나 무기, 군사 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약속한 지대입니다.

러한 역사적인 의미의 지대인 만큼 검문 또한 철저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평화롭고 잔잔한 임진강의 모습입니다. 임진강을 지나,

 

 

제 3땅굴도착했습니다. 제 3땅굴은 1978년 6월 10일 북한이 남침을 위해 파고 있던 땅굴을

남한군이 발견하면서 통제되고 있다고 하네요. 땅굴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휴전선 150m 근처에 도달하면서 작은 구멍으로 보이는 차단벽을 보며 새삼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땅굴 안에는 북한이 남침을 위해 이 땅굴을 팠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었습니다.

남한을 향해 설치된 다이너마이트의 흔적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다음은 도라산 전망대였습니다. 도라산은 원래 무명산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이 이 산에 살면서 이 전망대에서 멀리 보이는 신라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도읍 도, 신라할 때 라자인 벌일 라 자를 써서 도라산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이 도라산 전망대에서는 휴전선 너머 북한 땅이 보입니다.

이 곳 역시 북한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도라산 전망대에서 남북한 분단의 역사와 전망대 너머로 보이는 북한의 도시에 대한 영상을 보기 위해

모인 아이들과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입니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미래에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분단 국가가 아닌 하나의 통일된 나라였으면 합니다.

 

 

가까이서 찍지 못하게 하고, 멀리서 작게나마 촬영한 북한 땅의 모습입니다. 같은 민족임에도

정치적 분할선 아래 서로 갈라져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서글펐습니다. 그러한 마음은 멀게만 느껴지는

북한 땅을 보고  나서 더욱 커졌습니다.

 

 

도라산역,이 역은 예전만해도 북한으로 가는 열차를 운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남북한의 관계가 고조되면서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도라산역의 내부 모습입니다. 곳곳에 군인 아저씨들이 서 계셨습니다.

이곳은 흡사 공항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한가지 다른 점은 출국장의 푯말에 출국장이 아닌 출경장이라고 적혀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같은 나라이기에 출국이 아닌, 출경이라고 표시해 놓았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낯설었던 출경이라는 단어가 서글프게 느껴졌습니다.

 

 

도라산 역에 있는 광고 문구입니다. 도라산 역은 북한으로 가는 첫번째 역입니다.

 

 

공항처럼 입국 심사장과 검문소를 볼 수 있습니다.

훗날 언젠간 이 곳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곳은 임진각 평화누리 자유의 다리입니다. 전쟁이 휴전된 후 포로 교환을 하면서 군인 아저씨들이

눈물을 흘리며 걸어온 다리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이 다리를 걸었습니다.

다리 끝에는 분단 국가에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가슴 아픈 메세지들이 이렇게 묶여 있습니다.

 

 

자유의 다리 옆에 있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 기관차입니다. 피폭, 탈선된 후 반세기 가까이 비무장지대에

방치된 가슴 아픈 문화재입니다. 2004년 가슴 아픈 분단의 역사의 산물을 보존하기 위해 포스코의 지원으로

코팅처리 한 후 현 위치로 옮긴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 열차를 운전했던 기관사 한준기씨의 증언에 따르면,

 군수물자 운반을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던 도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황해도 평산군 한포역에서 후진하여

장단역에 도착했을 때 이 증기기관차가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관차를 자세히 보면 1000여개가 넘는

 총탄 자국과 휘어진 바퀴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민족이 서로에게 총을 겨눠야 하는 가슴 아픈 현실을

가장 많이 대변해 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기관차와 자유의 다리를 보고 와선 마지막 활동으로 파주의 특산물인 장단콩 초콜릿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던 활동이었단 장단콩 초콜릿 현장을 보실까요?

 

 

 

저의 완성본입니다. 장단콩과 적당히 단 초콜릿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초콜릿을 얼리는 동안에는 이 책을 통해 비무장지대 파주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았습니다.

아침 9시부터 4시 반까지 장장 긴 여행이었지만, 잠원동자원봉사캠프의 상담가 선생님들과 열정적인 초등학생 아이들 덕분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의 슬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통일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물려줄 대한민국은 더이상 분단 국가가 아닌 남북한이 통일된 완성된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서초구 자원봉사센터 현장취재팀 김민주 wim6001@naver.com    똘똘한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