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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이달의 소식

'노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 공동 행동의 날

 

3월 22일은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한강사업본부는 '노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 공동 행동의 날'을 선포하며 2023년 연중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2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는 광나루, 뚝섬, 이촌, 여의도, 강서 등 5개의 한강공원과 안양천, 홍제천 등 주요 지천에서 1,300명의 시민과 함께 생태환경보전활동을 도시 전개하였습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는 180여명의 캠프, 전문봉사단, 기업 등 봉사자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한강사업본부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선포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도 ‘줍깅’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직원들과 조별 인솔리더들이 모여 의기투합을 다지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욕과 열의에 가득 찬 표정과 태도가 사진을 뚫고서 느껴지지 않나요?

노 플라스틱 한강 캠페인 ‘다 같이 줍자! 한강 한 바퀴’는 한강의 수질과 환경 및 생태 보전을 목적으로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환경에 대한 의미를 반추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정혜진 팀장은 지역주민, 시민들과 함께 단발적인 쓰레기 줍기 행사로 끝마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도 지속적인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오늘 활동이 끝나고 물통이나 장갑 또는 비닐 등 물건들이 남아 쓰레기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직접 본인의 쓰레기는 본인이 수거해갈 수 있도록 하여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해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줍깅’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선포식을 진행하였는데요. 이번 선포식은 캠페인의 취지와 의도를 살리기 위해서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무대장식이 꾸며졌고 폐종이 상자 손팻말을 활용하여 현수막을 대체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기업, 공공기관, 단체, 시민 등 다양한 기관의 사람들 집단적으로 참여하여 많은 인력이 동원되었고 여러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을 위하여 연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기관 및 단체 등 많은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 열정에 찬 목소리와 눈빛으로 귀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정주희 기후캐스터께서 기후캐스터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며 선포식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환호하며 응원하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뒤이어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직접 인사말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영규 이사장 님은 '노플라스틱 한강' 캠페인에 참여한 기관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 자제, 재활용, 법과 제도 정비, 청소 잘하기 등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 ‘사람들이 연대하여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 별 시민대표가 무대에 나와서 공동다짐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20대 대표 민다혜님은 “노 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덜 사고 오래 사용하는 것입니다. 집에 있는 것을 활용하고 불필요한 자원 소비를 줄이는 것 만으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30대 대표 이준 님은 “몸은 조금 불편해지지만 지구가 편안해지는 작은 실천을 함께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40대 대표 고병조, 50대 대표 조혜영(반포본동 자원봉사캠프장) 님은 “내 주변의 기후 약자와 함께하는 것”과 “나에 환경실천을 주변에게 알려 실천의 영향력을 키우고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들은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60대 대표 조기창(중앙노인복지관 안내봉사단) 님은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기억하고 보여주는 것”과 “모든 실천이 가치 있음을 인정하고 기억할 때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의미를 갖고 더 나은 지구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공동 행동을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주희 기후캐스터께서 공동선언을 하기 위해 선창으로 “노 플라스틱 한강”이라고 외치면 참여자들은 후창으로 “나의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라고 외치며 선포식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과 함께 우렁차게 후창을 외치는 모습을 보며 노 플라스틱 한강 줍깅 행사에 대한 강한 의지와 결의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노 플라스틱 줍깅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한 기관의 많은 사람이 동참해주셨는데 그중에서 김유미 서초구자원봉사센터장님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구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이 캠페인의 의의와 의미, 깊은 생각을 나누어보며 많이 배움으로써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질의응답을 하며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는 인터뷰였습니다~!

우선, 이귀환 안테나 님께서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 및 취지에 대해 질문을 하자, 센터장님께서 “우리가 생활속 자원봉사 실천시 산책하며 쓰레기 줍기, 집앞에 눈 치우기 등 소소하더라도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이러한 활동들이 생활의 일부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1인 1 자원봉사 슬로건이 가지는 의미를 질문하자, "자원봉사도 취미의 일부가 되고 1인 1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선 무조건 쉽고 재밌고 시간제약이 없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단위를 작게 반복적으로 쪼개고 쪼개는 마이크로 자원봉사 영역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하시며 1인 1 자원봉사를 실천하는데도 마이크로 자원봉사가 좀 더 유용하다고 하셨습니다. 서초구민이 자원봉사를 하나씩 하게 된다면 자원봉사가 서초를 디자인하지 않을까 해서 1인 1 자원봉사 생활 속 자원 실천으로 서초를 디자인 하다’라고 슬로건 문구를 정하셨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질문으로, 플라스틱 캠페인 활동과 같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질문을 하자, 센터장님께서 ‘용기 내 프로젝트’를 언급하시며 마트에가서 플라스틱으로 담긴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용기를 가져가 물건을 담아오는 것이 중요하며 텀블러 지참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나아가 ‘자원 순환’의 개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인터뷰가 되었는데요, 이미 사용한 플라스틱을 쓰레기로 버리기보다 모아서 재활용 제품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병뚜껑을 모아 초등학교 벤치로 활용하고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호루라기를 만들어 안전도구로 제공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것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초등학생에게도 지구환경에 대한 교육적인 의미를 담아갈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폐기물량을 최소화하여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벤치같이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원 순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새로운 사실이었습니다.

 

다음은 오늘 조별 인솔리더로 활동한 조혜영 반포본동 자원봉사캠프장님에게 활동소감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조혜영 리더는 버리는 사람의 양심을 지적하고 반포한강공원에서 금연구역이나 담배꽁초가 많이 있는 주변을 보며 시민의식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셨다고 하셨다. 또한, 생명과 같은 물이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환경을 보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동참하고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닌 주기적으로 만나며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쓰레기도 줍고 하천 주변도 정화시키는 역할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이어 이와 관련된 다른 활동을 하거나 하고싶은 활동이 있는지 질문하니, 5-6년 전부터 기업, 초등학생 중학생, 지역주민 등과 반포천 가꾸기 위해서 노력해왔고 초등학교 부터 기업, 지역 주민과 함께 앞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줍깅을 하며 모은 쓰레기가 보물단지처럼 느껴질 정도로 뿌듯함을 느끼고 계신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에서 주변 환경 정화와 환경 보전에 대한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과 줍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변 사람들이 줍깅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나비효과 처럼 확산되어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순기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좀 더 확장된 활동을 이어나나갈 것을 다짐하고 약속하는 모습에서 이 같은 활동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 안테나 기자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질문으로는 조혜영 리더께서 생각하는 자원봉사가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이에, 조혜영 리더께서는 오히려 본인보다 경력이 더 오래되신 분들이 많아 이분들을 뵈며 삶의 방향성에 대한 귀감이 되었고 나아가 존경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 혼자만의 즐거움이 아닌 함께 하는 즐거움을 강조하며 '봉사의 즐거움'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센터장님과 조혜영 리더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공통적으로 느낀 핵심은 거창하고 대단하것이 아닐지라도 우리 주변에서 부터 시작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직접 '실천'으로 옮기는 것과 나아가 잠깐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4도까지 오른 때 이른 초여름 날씨로 당황하였지만, 보물찾듯! 즐거운 마음으로 소중한 쓰레기를 모으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표정에 취재하는 안테나들도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생각보다 깨끗하다고 생각했는데도 오늘 모은 쓰레기의 무게가 188.3kg이나 되더라구요.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플라스틱, 담배꽁초부터 교통사고 후 방치해둔 자동차 부품까지 쓰레기 종류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부디 오늘 참여하신 분들의 다짐으로 꾸준한 활동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는 시민들 역시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한강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취재:착한안테나 12기 최하나,이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