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착한안테나 모집] 착한사진가 활동 들여다보기 2편_조부나

당신의 사진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면, 충분히 다가서지 않아서다.

 

사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사진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로버트 카파의 명언입니다.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사진을 가까이서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옵니다. 하지만 동시에 피사체에게 애정을 가지고 본질에 다가가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는 사진을 못 찍습니다. 착한사진가 활동 전에도 지금도 저는 특별하게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봉사자분들과 ‘봉사’자체에 다가가는 중 입니다.

 

 

 

맨 처음 나간 활동은 ‘그린존 프로젝트’ 라는 양재천 벌판에 식물을 심는 봉사였습니다.

회사에서 단체로 참여한 활동인데다가, 땅에다가 뭔가를 심고 있어서 사진들이 죄다 정수리와 엉덩이 사진 뿐이었습니다.

두시간 내내 사진을 찍어도 다 똑같은 사진들이었습니다. 쑥스러워서 말은 못 붙이고 얼굴을 한번 찍어보겠다고 멀리 가서 최대한 줌을 당기고

밑에서도 찍어보고 했지만 역시 말짱 꽝이었죠. 잠깐 고개를 든 순간포착은 저에게 불가능했습니다.

 

  " 사진 한 컷 찍어드릴까요? "

 

 

 

제가 낸 처음 용기이자 다가감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서초역사문화탐방’, ‘아이돌보미’, ‘나눔교육’, ‘730프로젝트’, ‘춤바람프로젝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여하는 봉사자들은 어린 학생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들에게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면서 얼마나 다양한 봉사활동이 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무 조건 없이 봉사를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봉사란 당연히 아무 조건 없이 하는 것이지만 요새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참여하는 봉사자들이 얼마나 즐기며 행복해하고 있는지도 느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내가 직접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게

봉사의 시작으로 이 활동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에게도 봉사에 대한 더 큰 열정을 갖게된 좋은 계기로 남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추천해드릴 수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을 저희와 함께, 봉사로 조금씩 다가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