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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기획기사] 착한안테나들의 본격! "제로웨이스트" 도전기 2편

지난 기사를 통해 환경의 날과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셨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https://seochov.or.kr/1977?category=986695

 

[기획기사] 착한안테나들의 본격! "제로웨이스트" 도전기 1편

매년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라는 점, 모두 알고 계셨나요?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

seochov.or.kr

‘서초구에는 제로웨이스트샵이 없을까?’라고 생각하신 분들을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서초구 내에 있는 제로웨이스트샵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착한안테나가 방문한 서초구 내의 제로웨이스트샵은 "덕분애(愛)"입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89 209호

 

 

강남역 9번 출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외부 모습

가게 입구에는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는 입간판과 현수막이 있었는데요! 어떤 제로웨이스트 제품들이 있을지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정면에 자리하고 있는 리필 스테이션이었습니다.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직접 가져온 공병에 친환경 세제나 비누, 심지어 견과류와 같은 음식들을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덕분애에서는 공병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500원에 대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포장 용기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낭비로 인한 쓰레기를 줄일 수 있으니 환경에 큰 도움이 되겠죠? 

 

리필 스테이션 옆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포근하고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긴장했던 안테나들도 금세 가게의 분위기에 매료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제품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대나무 칫솔과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제품들부터 고체 치약, 비닐랩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밀랍 랩 등 생소한 제품들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제품들 중 저희는 반려견용 친환경 배변 패드와 배변 봉투/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 재사용이 가능한 화장솜과 밀랍 랩을 구매해 일주일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  반려견용 친환경 배변 패드와 배변 봉투 - 정지우 안테나 

“저는 두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기 때문에 하루에 배변 패드와 배변 봉투의 소비가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비닐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이 배변 패드와 배변 봉투는 자연분해 원료로 만들어져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기존에 사용하던 배변 패드, 배변 봉투와 똑같이 사용하면 돼서 이용에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한 가지 걱정되었던 점은

'종이로 된 배변 패드라 강아지들이 거부감 들면 어떡하지'였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바뀐지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웃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배변 패드와 봉투로 인한 쓰레기 걱정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텐데

친환경 배변 패드와 봉투는 이 걱정을 해결해주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주변 지인과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어요!”

 

 

  • 재사용이 가능한 화장솜 - 박혜지 안테나

“저는 매일 약 4장의 화장솜을 사용합니다.

제가 1년 간 사용하는 화장솜이 무려 1,460장이라는 것을 깨닫고,

1년에 700장 이상의 화장솜을 아낄 수 있다는 면 화장솜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화장솜을 크게 토너로 얼굴을 닦아내는 용도와 화장을 지우는 용도로 사용하는데요,

면 화장솜은 얼굴을 닦아내는 용도로 사용해보았습니다.

면으로 만들어져서 화장솜 자체에 토너가 빠르게 흡수되었습니다.

토너가 금방 흡수되어 원래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해야 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사용 후에는 빨아서 건조해야 해서 저 같은 프로 귀찮러에게는 이 부분 조금 힘들었습니다!

 

앞은 까끌한 면이고, 뒷면은 부드러운 면으로 되어 있어

용도에 따라 앞뒤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장솜을 많이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구요.

저도 면 화장솜을 사용한 이후로 일회용 화장솜 사용이 반으로 줄었어요!

가격 또한 저렴하기 때문에 한 번쯤 면 화장솜을 체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재사용이 가능한 밀랍 랩(다시쓰는 그랩) - 박혜지 안테나

*밀랍 랩(비즈왁스랩, 허니랩): 꿀벌들이 벌집을 짓는 기초재료인 천연 밀랍을 면에 먹인 것으로 접착 효과와 발수 기능을 가진 친환경 포장 랩

 

저는 주로 혼자 밥을 해 먹다 보니 남는 음식을 보관할 때 일회용 랩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래서 매번 버려지는 랩 대신 밀랍 랩을 체험해보고 싶었어요!

손의 온기를 통해서 그릇을 감싸주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 처음 사용할 때는 모양 잡는 것이 조금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사용해보니 냉장/냉동 보관에 모두 무리가 없었고,

보관 상태도 만족스러웠답니다!

다만, 더 다양한 크기로 나온다면 컵이나 작은 그릇 보관에 더욱 용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기에 비해 밀랍 랩 크기가 커서 랩이 너무 남는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밀랍 랩은 물에 헹궈서 계속 사용이 가능하며,

보수나 재코팅이 필요할 때에는 밀랍 블록만 구매해서 프라이팬에 녹여 셀프 보수도 할 수 있다고 해요!

다양한 크기로 구비해두면 확실히 일회용 랩 사용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사용방법이 어렵지 않고, 환경보호도 할 수 있는 상품인 밀랍 랩! 저는 매우 만족해서 몇 개 더 구매할 예정이랍니다!”

 

 

  •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 - 방관혁 안테나

“처음 고체 치약을 보았을 때 생소함과 함께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나무 칫솔과 세트로 구매해 보았습니다.

포장을 개봉해 보니, 작은 유리병에 알약처럼 들어있어

모르는 사람이 보면 혹시 아픈 곳이 있어 약 먹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고체 치약의 사용 방법은 총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알약 같이 생긴 고체 치약을 1~2정 정도 씹은 후 칫솔질을 해주는 방법인데요.

직접 씹어보니 상쾌한 향이 마치 민트 사탕을 먹는 것 같았어요.

부스러진 치약 조각들은 칫솔질을 해주니 자연스럽게 녹았으나

씹을 때는 이에 껴 찝찝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이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품 양은 일반 치약보다 덜 나지만 닦는 데는 문제없었어요.

 

두 번째 방법은 칫솔 위에 고체 치약을 올려놓고 닦는 것인데요.

직접 해보니 치약이 잘 녹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보다는 첫 번째 방법을 추천합니다.

 

대나무 칫솔은 일반 칫솔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고,

특히 건강한 대나무 향이 나서 좋았어요.

물에 의한 변색이 빠를 수 있다는 주의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칫솔걸이와 함께 사용하시면 더 오랫동안 위생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고체 치약 및 대나무 칫솔은 불편한 점과 주의사항이 있지만,

품질이 좋고 환경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사용해 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착한안테나들의 생생하고 현실적인 후기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보니 불편한 점도 존재했지만 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상의 작은 변화를 통해 환경 보호를 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이해 주변 사람들과 제로웨이스트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사진 : 착한안테나 10기 방관혁, 박혜지, 정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