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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내일신문_텃밭 가꾸고 수확 농작물 소외계층과 나누는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의 특별한 이야기

텃밭 가꾸고 수확 농작물 소외계층과 나누는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의 특별한 이야기


함께 도심 속 텃밭을 일구고, 수확한 농작물을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며, 일상 속 소소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눔이 공존하는 그들만의 리틀 포레스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 가족봉사단을 만나봤다.



아름다운 땀은 나눔의 기쁨으로!

환경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 앞장서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서초구 내곡동 텃밭을 가꿔 농작물을 수학해 지역 내 필요한 기관과 소외계층에게 나누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16가족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더 늘어 20가족이 조별로 나눠 매주 토요일에 텃밭을 가꾸고 있다.

상반기에는 주로 쌈 종류인 로메인, 비트, 치커리, 상추 등을 심어 수확하고, 하반기에는 겨울철 농작물인 배추와 무 등을 심는다. 정성스럽게 수확한 농작물을 상자에 담아 지역 내 양로원 등 수요기관 및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나눔을 실천하는 가족봉사 활동이다.




텃밭 가꾸기 외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상 속 작은 실천에도 앞장선다.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가능한 한 대중교통 이용하기,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물 절약하기 등이 그것이다. 친환경 가족봉사 활동을 통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두 가족을 만나봤다.   


임옥경 가족 

1조(잘자라 쑥쑥조) 너랑나랑 팀.

(왼쪽부터) 셋째아들 김규성(서초중2), 엄마 임옥경, 둘째아들 김지성


Q1. 2017년부터 참여했다고 들었는데?

“네. 아들 셋 중 셋째(김규성·서초중2)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참여할 당시에는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작년에 활동소감을 발표하면서 ‘내년에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더군요. 그렇게 올해도 참여하게 됐죠. 작년에는 첫째 아들(김수성)이 입대를 했고, 둘째 아들(김지성)은 재수생이어서 함께 참여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팀명을 셋 중에 너랑 나랑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팀 이름을 지었죠.” 

Q2.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을 꼽는다면? 

“첫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텃밭을 가꿔 본 적이 없었기에 설렘 반, 걱정 반이 앞섰는데요. 농작물을 수확해서 지역 사회와 나눌 때 큰 보람을 느꼈어요.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기뻤죠. 작년에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텃밭 활동이 가족 간 소통의 계기가 되었고, 봉사활동 덕분에 정말 행복합니다. 봉사는 남을 위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나와 가족이 봉사활동을 통해서 변해간다는 걸 느꼈어요.”


오지연 가족

4조 무지개 팀.

아빠 이승현, 딸 이나연(매헌초 4), 엄마 오지연


Q1.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면?

“나연이가 6살 때부터 시작했어요. 어려서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아 자연 속에서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족이 다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연이가 벌레를 무서워했지만 지금은 손바닥 위에 벌레를 올려놓고 인사하는 사이가 됐죠. 봉사활동과 함께 아이도 무럭무럭 성장해가고,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함께 작은 나눔을 통해 흙을 만지는 기분도 정말 좋습니다.”

Q2. 봉사활동 6년 차, 보람과 변화라면?   

“1년 동안 직접 키워 수확한 농작물을 저소득층이나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는데,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더라고요. 그 사진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텃밭에서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가족신문에 담기도 하고, 환경을 위한 실천 항목을 만들기도 했어요.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귀가할 때 양재역에서 집까지 걷기 외에도 귀가하는 가족 박수로 맞이하기, 하루에 한 번 이상 포옹하기 등을 통해 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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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고 수확 농작물 소외계층과 나누는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의 특별한 이야기/내일신문(201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