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서초 V데이 - 양재천 그린존 프로젝트
주민들의 손으로 되살아나는 양재천
도시를 흐르는 강이나 하천은 도시를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조건 없이 자리를 내어주는 그 안식처가, 지금 주인의 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재천을 지키기 위해 모이다
지난 5월 10일 오후, 양재천 앞에는 170여명의 기업 및 주민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이곳에 모인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양재천 그린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양재천 그린존 프로젝트'란 항상 주민들 곁에서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는 양재천을 주민 스스로가 환경 지킴이가 되어 산책로 청소, 모종 심기, 오염물질 제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양재천의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삼성물산, 삼성SDS, 프로휴먼, 농수산 유통공사 등 총 9개 기업의 봉사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봉사자들의 몸을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악에 맞추어 다같이 건강체조를 하는 모습입니다. 유난히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씨 탓에 움츠러들어 있던 봉사자들의 몸이, 체조를 하면서 차차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참여인원이 많은 만큼 활동 구간도 매우 넓었습니다. 영동2교에서부터 무지개다리 구간 내에서 봉사자들이 5개의 조로 나누어 구역을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크게 두 가지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모종 심기'입니다. 각 조별로 정해진 구역으로 이동하여 붓, 금계국, 꽃창포, 비비추 등 다양한 모종을 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봉사자 1인당 30개씩을 식재하여 총 5000여본이 심어졌습니다.
두 번째로는 '외래식물 및 갈대 제거' 작업을 하였습니다. 현재 양재천 일대에 환삼덩쿨과 같은 외래식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자생하는 고유종의 생육을 저해하며 생태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양재천의 생태복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위의 활동을 마친 후에는 산책로 주변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고 청소를 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양재천은 지속적인 아름다움을 꿈꾼다
양재천은 인근에 양재시민의 숲과 녹지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날 봉사활동을 하는 중에도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주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도시정원 가꾸기에 참여하였던 국제교류재단 직원들은 이날 매우 능숙하게 모종심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물산의 이세연 사원은 '평소 자주 산책을 나오던 양재천이었는데 직접 꽃을 심고 환경을 가꾸는 일에 동참해보니 더욱 주인의식이 생기는 것 같다. 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였습니다.
봉사활동이란 참여를 하면 할수록 의욕이 생기는 듯 합니다. 앞으로 양재천의 일시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지속적인 아름다움을 위해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듯 합니다. 거창한 일 같으시다고요?
오늘 산책로에 떨어져있는 작은 쓰레기 한 조각을 주우셨다면, 벌써 양재천 그린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계신 거랍니다!^^
취재 : 송현경
사진 : 변예영, 조부나, 김수연, 김가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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