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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서초를 누비는 나눔공_서초매거진10th _착한검색캠페인

서초를 누비는 나눔공_서초매거진10th _착한검색캠페인

기사입력2017.08.11 [박소정 기자]

21호 나눔공, 착한검색캠페인
21호 나눔공, 착한검색캠페인

자극적인 콘텐츠가 미디어를 가득 채운 요즘 가슴 훈훈한 이야기를 찾기란 시간을 들여야 하는 문제가 됐다. 그런 중 나눔, 봉사, 희망을 다루는 인터넷 신문이 있다는 건 정말 반가운 이야기. 비영리단체 ‘착한뉴스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착한신문’은 팍팍한 삶 속 따뜻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숨어있는 착한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 함께 공유하는 ‘착한검색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세상을 바꾸는 긍정적인 힘, 착한신문의 오민영 편집장을 만나 캠페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착한검색캠페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주세요. 

‘착한검색캠페인’은 착한 소식을 읽고 감상문을 써 이야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이에요. 나눔을 실천하는 내용, 역경을 이기고 희망을 전하는 내용,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내용,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알아야 하는 정보가 담긴 문화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죠. 자원봉사시간을 채워야 하는 학생들에게 당장 모르는 분야에 가서 봉사를 하라고 하면 본인도 어려워할 거예요. 근데 봉사나 나눔 관련 뉴스를 읽고 그 분야를 조금 더 이해하고 익숙해진 다음 봉사활동을 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질 거예요.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사회 곳곳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접하고 짧게라도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 어떻게 이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제가 일을 하면서 언론사에 대해 좀 알게 됐어요. 일하다 보면 좋은 일은 많은데 홍보하기가 힘들어요. 알려지지도 않고 기사가 나간다고 해도 사람들한테 막 이슈가 되는 경우는 드물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봉사와 나눔을 다루는 착한 소식들만 모아서 인터넷 매체를 만들어볼까 했는데 수익구조를 만들고 하려면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어쨌든 좋은 일을 하려고 모인 거니깐 비영리단체를 만들어보자 해서 착한뉴스네트워크를 만들고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 그럼 활동을 통해서 어떤 효과가 있길 바라시나요? 

어떤 효과라고 하기보단 저는 아이들이 착한 뉴스를 검색하고 감상문을 쓰는 과정이 성과라고 봐요. 아이들이 기사를 읽고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는 걸 한 명이라도 알게 된다면 저희가 바라는 목표 달성이에요. 저희가 이번에는 서울시 교육청에서도 지원을 받아요. 초등학교에 가서 캠페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 적극성을 길러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 ‘착한검색캠페인’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생들과 봉사활동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은 존재에요. 

맞아요. 아이들이 이 활동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건 아니에요. 조끼 입고 피켓 들고 서서 거리 캠페인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쟤네는 왜 하는지 알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뉴스를 보면서 ‘이런 단체가 존재하고 이런 활동을 하고 어떤 이유로 거리 캠페인을 하는 거였구나.’ 이걸 알고 봉사활동을 했으면 하는 거죠. 봉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도 아이들에게 알려주려면 정보를 찾아봐야 하니깐 공부가 돼요. 그런 것들이 보람이면 보람일 수 있죠. 

▶ 활동을 하는 아이들의 반응은 어때요? 

처음에는 생소하니깐 “뭐 하는 활동이에요?”라고 많이 물어봤어요. 그리고 활동을 하면서 “와 저런 게 있어?”라고 하면서 되게 신기해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럴 때는 더 재미있죠. 우리는 ‘설마 이미 다 본 것 아닌가?’하고 걱정했는데 의외로 흥미로워하는 애들이 더 많아요.  

▶ ‘착한검색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으면 어떻게 신청하나요? 

1365사이트에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올리고 있고요. 거기에서만 홍보를 하고 있는데 저희 사이트가 공개되어 있으니깐 그쪽을 통해서 보고 신청을 한 분들도 있더라고요. 

▶ 마지막으로 봉사활동을 망설이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봉사활동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거예요. 만약 내가 설거지를 잘 한다면 시설에 가서 그릇을 씻으면 되죠. 요즘은 봉사활동이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어딘가에 자기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곳이 있을 거예요. 내가 가서 익숙하지 않은 일로 남을 도와준다면 굉장히 어색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좋아하는 일 그런 거를 찾아서 시작하면 제일 좋지 않을까요?



현대HCN 서초매거진│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