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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서초매거진_서초를 누비는 나눔공 1st_이웃의 든든한 두발, '든든한 울타리 봉사단' 박기배 단장

2017.03.24.(금) 서초매거진

 

서초를 누비는 나눔 공 두번째 

이웃의 든든한 두 발, '든든한 울타리 봉사단' 박기배 단장 


서초구 ‘봉사路 해피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자원봉사 확산 릴레이 활동으로 봉사활동 현장에 ‘나눔 공’ 전달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이 희망 메시지를 작성하며 이 메시지는 연중 내내 모여 11월 자원봉사자들의 축제 ‘서초V페스티벌’
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의 든든한 두 발이 되어주는 ‘든든한 울타리 봉사단’ 
박기배 단장 인터뷰를 시작으로 봉사路 해피퍼레이드 나눔 공 전달 현장에 이 찾아간다.






든든한 울타리 봉사단
든든한 울타리 봉사단






▶ 안녕하세요. 독자들을 위해 ‘든든한 울타리 봉사단’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든든한 울타리 봉사단 박기배 단장입니다. 든든한 울타리는 8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 이동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 이동을 도와드리는 봉사가 자세히 어떤 것인가요? 
서초구에 계시는 분들 중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재활치료가 꼭 필요하신 분들을 차로 이동시켜 드리는 봉사활동
입니다. 2015년 초에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방배보건지소에서 재활치료를 담당하시는 이윤정 주임님이 
자원봉사센터에 문의하신 거죠. 자원봉사센터에는 각 분야 단장들이 있어요. 그중에서 수혜자분들을 모시고 
가려면 운전할 수 있어야 하고 차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마침 딱 우리가 개인택시를 하니깐 연결되어 
시작했어요. 저희가 수혜자분들 자택에 가서 모시고 차량에 탑승 시켜드리고 보건소에 와서 치료받고 끝나면 
또 모셔다드리고 있어요. 




▶ 힘드시면서도 뿌듯하실 것 같아요. 봉사하시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기분은 말로 할 수 없이 좋죠. 처음엔 장애인분들께서 마음을 안 열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대한 적십자회에서 
장애인 봉사를 오래 했고 전문교육을 받았어요. 그러다 보니 그분들을 리드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알거든요. 서로 이야기도 하고 커피 좋아하냐고 물으면 다들 커피도 좋아하신대요. 그래서 커피도 사드리고. 
그러니깐 나중에는 이분들이 뭘 들고 있어요. 커피를 가지고 계시다가 제 주머니에 슥 집어넣는 거예요. 
그때부터 친해지는 거죠. 한 번 친해지니 마음도 열고 식사도 같이 하러 다녀요. 예전 수혜자분께서는 전화가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와요. 어쩔 때는 두세 번씩도 와요. 처음에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해요.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대하기가 편하죠. 청계산에 가면 맛있는 추어탕집이 있어요. 이전 수혜자분들끼리 친해지셔서 같이 종종 
가기도 하죠.





나눔 공에 싸인 중인 박기배 단장
 나눔 공에 싸인 중인 박기배 단장








▶ 혹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신가요? 
수혜자분 중 움직이지 못하시고 휠체어만 타고 다니셨던 분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동 도움 봉사를 하면서 일 년 
정도 재활 치료를 받으셨는데, 차에 내리면서 저희가 부축을 해드리거든요. 그런데 그날은 하지 말래요. 그러더니 
한 번 걸어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완전히는 아니지만 지팡이라도 짚고 보행하시는 것을 보는 순간 뿌듯하고 
마음이 뭉클하더라고요. 눈물이 글썽했어요. 그리고 이게 기쁜 마음이고 보람이구나. 내가 조금 피곤하더라도 
수혜자분들을 힘닿는 데까지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 마지막으로 단장님께 봉사란 어떤 것인가요? 
봉사란 사랑이죠. 그리고 희망이고요. 희망이 있어야지 사랑할 수 있고 또 사랑할 수 있으면 희망도 있어요. 모든 
사람이 다 같이 행복해지는 그런 일이죠.







지난 1월 6일, 2016년 '서초V페스티벌' 대상 수상자 정연태 가족의 해피퍼레이드 활동
지난 1월 6일, 2016년 '서초V페스티벌' 대상 수상자 정연태 가족의 해피퍼레이드 활동


현대HCN 서초매거진│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