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8일 서초2동 주민센터에는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퍼졌는데요!
바로 특별한 '연합' 활동이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너론켄델라코리아 박현수 대표님(왼) / 서초2동주민센터 이남숙 동장님(오)
켄델라코리아 박현수 대표님과 서초2동 이남숙 동장님의 따뜻한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1인가구 여름나기 키트 만들기' 활동에는
시너론켄델라코리아 임직원분들과 서초2동, 서초3동 자원봉사캠프 연합 활동가님들이 참여해 주셨답니다!

"자원봉사캠프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활동에 앞서 켄델라 코리아 임직원분들께 질문을 던져보았는데요:)
‘자원봉사캠프’는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 같은 동 직능단체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동 직능단체'는 주로 회원들끼리만 모여서 활동합니다.
정해진 회원들이 정해진 방식으로 봉사하는 구조죠.
반면에 '자원봉사캠프'는 동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만들어주는 봉사단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연합'입니다.
지역 주민들과의 연합
지역 기업과의 연합
캠프끼리의 연합(서초구 내 18개동 캠프들)


이번 ‘여름나기 키트 만들기’ 활동도 시너론켄델라코리아라는 지역 기업과의 연합,
그리고 서초2동과 서초3동 캠프 간의 연합이 함께 이루어진 현장이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켄델라코리아와의 협력이 올해로 벌써 3년차라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기업 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과 달리,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켄델라코리아 박현수 대표님께서는
"처음에는 방배동에서 벽화 그리기 활동으로 시작했어요. 그때 직원들이 몸으로 직접 활동하는 걸 정말 좋아하더라고요"라고 회상하며
"그래서 단순 기부가 아닌 저희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다 보니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연결돼서 벌써 3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캠프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임순희 서초2동 캠프장님께서는
“자원봉사자의 인적 자원과 기업의 물적 자원이 플러스되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가장 큰 의미예요. 우리 활동가들 입장에서는 앞에 나가서 리더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여러 가지로 정말 좋은 것 같아요.”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요즘 신조어 ‘느좋’은 무슨 뜻일까요?”
정답은 '느낌 좋아'‼️
키트 만들기 전 진행된 퀴즈로 현장 분위기는 금세 무르익었습니다.
오늘 활동도 느낌 좋게 함께 하자는 김은희 주임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문제였습니다:)

이후 본활동이 시작되었는데요
자원봉사캠프는 매년 그해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활동을 기획합니다.
올해는 '1인가구 여름나기’, 특히 여름철 골치 아픈 모기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화학 살충제 대신 천연재료인 시나몬(계피)와 유칼립투스를 활용한 친환경 퇴치제를 선택했죠.

서초2동 박현옥 활동가님께서 가랜드와 방향제 만들기의 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시나몬 가랜드 만들기

먼저 시나몬 6개의 양쪽 끝에 끈을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묶었습니다.
"너무 세게 당겨서 끈이 끊어졌어요!" 하며 켄델라코리아 임직원분들의 열정어린 웃음소리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각 조별 활동가님들의 도움과 함께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다음으로 끈에 예쁜 라벨과 유칼립투스 잎을 끼워 넣었습니다.
7번째 시나몬을 마져 묶고 양쪽 끈의 길이를 똑같이 맞춘 후, 아래쪽에는 종을 달아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나몬 오일을 뿌려 마무리하니 은은한 향이 더욱 진해졌습니다!
시나몬 방향제 만들기

방향제는 조금 더 간단했습니다!
망사주머니에 못난이 시나몬 7개와 메타세콰이어 열매 2개를 넣고, 라벨과 유칼립투스 잎을 함께 넣어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모기퇴치 효과는 물론 인스타 감성까지 갖춘 예쁜 완성품들이 나왔답니다!

시나몬 스틱이 예쁘게 매달린 가랜드와 향긋한 방향제를 손에 든 임직원분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습니다.
이제 다 만들어진 완성품과 함께 키트를 포장해주었습니다:)
키트 구성품





시원한 냉감이불, 든든한 보양식품(삼계탕, 곰탕),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넥쿨러, 유칼립투스 스프레이까지
완성된 시나몬 가랜드와 방향제 외에도 1인가구 여름나기 키트에는 알찬 구성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여기에 임직원분들이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까지 더해져 마음까지 따뜻한 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활동 후 착한안테나가 임순희 캠프장님께 몇 가지 더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았습니다!

서초2동 조미자 캠프장님
"이번 여름나기 키트 활동만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요?"
"매년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모기 가랜드 같은 용품과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용품들로 구성했어요. 이렇게 나눠줌으로써 지역사회 주민과 하나 되는 과정이 되는 것 같아요."
"키트 구성품을 선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신 점은 무엇일까요?"
“받으시는 분들이 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수급자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그분들이 필요로 하는 걸 채우려고 해요."
"켄델라코리아 임직원분들과의 활동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셨나요?"
"자원봉사에 대해서 조금 더 가까워지는 거죠. '내가 할 수 있는 자원봉사'라고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직원들이 주민센터라는 문턱도 넘어보고, 독거 어르신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니까... 서로 사랑이 흘러간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이날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1인가구 여름나기 키트는 총 50개!
서초2동 35개, 서초3동 15개씩 각 동의 봉사자분들을 통해 1인가구/기후약자분들께 전달될 예정입니다.


향긋한 시나몬 향이 가득했던 서초2동 주민센터에서 펼쳐진 특별한 '연합' 활동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업과 지역사회, 캠프와 캠프가 하나로 연결되어 만들어낸 1인가구 여름나기 키트,
모든 참가자들의 정성이 하나로 모여 탄생한 이 특별한 결과물이 1인가구분들께 전달되어
조금이나마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원봉사캠프가 보여준 '연합'의 모델이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라봅니다:)

[취재: 착한안테나 14기 손유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