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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청소년V 이야기

청소년 자원봉사 딩가딩가 벼룩시장

 

청소년 자원봉사 딩가딩가 벼룩시장

 

 

     426일 토요일 방배동경찰서 앞에서 벼룩시장이 열렸습니다. 완연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맑고 화창한 날씨에 벼룩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이번 벼룩시장은 중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많이 참여하여 안 입는 옷, 아기자기한 학용품, 책 등을 주로 판매하였는데요.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을 기부하는 모습이 조금은 칙칙할 수 있는 경찰서 앞을 화사하게 빛냈습니다.

 

 

 

 

<벼룩시장 현장 모습>

 

 

    청소년 자원봉사 딩가딩가 벼룩시장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참가하여 직접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물건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을 국내 또는 해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 기부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유용한 물건이 되고,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이 누군가에게는 뿌듯함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보람찬 봉사활동인 딩가딩가 벼룩시장.

 

 

  

 

<기부하는 모습>

 

 

    먼저 우리는 딩가딩가 벼룩시장을 주최한 서초구 자원봉사센터 프로젝트리더 서고은 선생님을 만나봤습니다.

 

 

<서고은 선생님 인터뷰>

Q. 우선 봉사활동 프로젝트리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A. 프로그램 기획자가 되고 싶어서 학교에 홍보하러 온 서초구 자원봉사 센터를 통해 알게 되었고 집도 반포동에 살게 되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인터뷰를 보고 더 자세히 알아보니 봉사활동을 내가 스스로 기획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20129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Q. 딩가딩가 벼룩시장의 참가자분들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A.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어요. 오늘은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고등학생들이 많이 참가하지 못한 것 같아요. 평소에는 80~90명까지 오는데 오늘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인 40명 정도가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Q. 참가자분들 모집신청은 어떻게 받고 있나요?

A. 1365 사이트에서 받고 있습니다.

 

Q. 벼룩시장을 통해 얻은 수익은 어떻게 사용되나요?

A. 재작년은 1년 동안 모아서 큰돈을 한꺼번에 기부했는데 작년부터는 매달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작년 같은 경우는 국내 의료봉사단에 주로 기부를 하고 국외의 경우 마사라단이라는 인도에 있는 여학생 기숙학교에 기부를 했어요. 기부하는 곳은 참가자들이 각자 선택을 할 수 있게끔 진행했었어요. 오늘 행사는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모여 기부금이 작아 다음 행사 기부금과 함께 모아 기부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딩가딩가 벼룩시장 같은 경우는 1년에 3번 정도 기획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Q. 서고은 선생님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원래 중학생 때부터 자원봉사를 하다가 입시준비 때문에 잠시 중단했었어요. 그러다가 대학교 들어와서 봉사동아리에 들어가면서 다양한 종류의 봉사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돈을 벌어야 하는 나이기는 한데 봉사가 재미있고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봉사활동이 좋습니다. 봉사라고해서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사람 만나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가 뭘 한다기보다는 남들에게 오히려 치유를 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서고은 선생님을 만나 뵙고 봉사활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이 단순히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도와주면서 내가 배워가고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서고은 선생님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딩가딩가 벼룩시장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아이들은 기부를 위해 봉사하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가 봉사에 대해 배우게 되고 더 나아가 경제관념과 사회성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딩가딩가 벼룩시장에 참가한 아이들 중 같은 반 친구들끼리 함께 온 14살 예령이, 세라, 나영이와 사촌남매인 14살 건희, 12살 현서를 만나봤습니다.

 

 

<예령이, 세라, 나영이 학생 인터뷰>

저희는 중1 14살입니다. 벼룩시장을 참여하게 된 계기는 싸게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해서 필요하신 분들이 쓸 수 있고 기부금도 좋은 일에 쓰일 수 있어서 시작했습니다. 세 명 다 처음 시작했고 1365 사이트에서 검색하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흥정하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게 재미있어요. 엄마가 안 신던 구두나 다 읽은 책들을 팔게 되었습니다. 다음 기회에도 다른 친구들과 같이 하고 싶어요!

 

 

<건희와 현서 학생>

 

  <백건희, 최현서 학생 인터뷰> 

Q. 벼룩시장에 어떻게 그리고 왜 참가하게 되었나요?

A. 건희) 학교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참여했고 제가 썼던 물건이나 옷을 물물교환하고 좋은 일에 기부도 할 수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서) 저는 누나를 따라서 왔어요. 저도 봉사를 하고 싶기도 했어요!

 

Q. 이 활동은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A. 건희) 친구들이 얘기 해줘서 알게 되었어요. 저번에 친구들이랑 같이 참여해서 이번이 두 번째에요. 첫 번째 했을 때 물건을 파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너무 좋은 경험을 해서 이번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서) 저도 두 번째인데 저번에는 누나를 따라왔는데 자리가 꽉 차서 못 했었고 이번에는 미리 신청해서 지금 물건을 팔고 있어요.

 

Q. 다음에 또 참가할 생각 있어요?

A. 건희) 벼룩시장은 꾸준히 하고 싶은 봉사활동이에요.

현서) 저도 계속하고 싶고 이거 말고도 다른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도 있고 참여하고 싶어요.

 

 

    벼룩시장에 참가한 아이들 모두가 예령이, 세라, 나영이, 건희, 현서처럼 재밌어하고 봉사활동 자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재미도 있고 공부도 되고 기부도 하는 13조의 봉사활동 딩가딩가 벼룩시장.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딩가딩가 벼룩시장에 참가해보는 건 어떨까요?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팔고 얻은 수익으로 기부까지 하는 봉사활동, 재미있어 보이지 않나요? 청소년 자원봉사 딩가딩가 벼룩시장, 강력 추천합니다.^^

 

홍보기자단

김연경 qkqhdusruddl@naver.com

임창균 lcg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