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뉴스실버세대_젋은이들이 말하는 “카페문화 속 세대 갈등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종종 어르신들을 뵙게 된다. 대개는 복잡한 이름의 메뉴들 때문인지, 메뉴판을 한참 보시다가 결국은 “커피 줘.”라고 주문을 하신다.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주문이 밀리는 상황에서 결국 메뉴를 하나하나 다 설명 드리지 못하게 되면 제대로 주문을 하지 못하고 결국 가장 기본의 커피를 먹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바생을 탓할 수 있을까? 아니면 카페에 온 어르신을 탓할 수 있을까?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다. 이는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많은 카페와 식당들은 청년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아 이런 상황까지 생각하지 않은 채 메뉴판을 채운다. 그렇다보니 외래어가 대부분인 메뉴 이름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주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점점 카페나 식당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진다.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어떠한 문화나 환경을 조성할 때 이런 상황들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청년층에게는 어르신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어르신들은 빠르게 바뀌어가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사회는 고령화 사회에 맞는 사회 환경을 형성하여 문화적 차이나 디지털 소외 등의 문제로부터 비롯되는 세대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리 :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착한안테나 김윤아 기자(hymn034@naver.com), 김지원 기자(kkjwj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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