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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착한안테나가 만난 사람들]11호 까리따스 방배종합사회복지관 김은지 과장

안녕하세요 착한안테나9기 김병지, 김서연입니다지난 수요일, 까리따스 방배종합복지관의 김은지 과장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16년 동안 복지관에서 근무 중인 베테랑 김은지 과장님의 봉사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까요?


Q1. 안녕하세요 과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지역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은지입니다. 제가 총괄하는 지역복지팀은 지역팀 내의 자원봉사, 후원, 마을공동체, 교육문화, 나눔 이웃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또한 자원봉사와 협업 업무를 통한 네트워크 활동을 진행합니다.

 

Q2. 정말 많은 일을 하시고 계시네요. 복지관이 하는 일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은 까리따스수녀회 유지재단이라는 수녀회 법인에서 운영하는 지역사회복지관입니다. 방배동 지역 내 취약계층(저소득층,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정 등)에 대한 지원과 지역주민들의 조직화 활동,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며 이웃들과 함께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또한 우리 복지관은 장애인 기능특화 사업수행기관으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치료, 사회성 향상, 통합, 성인기 직업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지역주민, 기업 등에서도 여러 봉사활동을 함께 해주시고 계신답니다.

 

Q3.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있어요. 아이들과 성인 대상으로 피아노 교실을 저렴하게 운영하고, 노인분들에게는 컴퓨터교실, 댄스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한 성인 장애인 대상으로 북카페에서 직업 훈련도 실시하고 있어요. 지역주민들의 스터디모임에 장소 제공을 하는 등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는 저소득층 급식 지원이 있어요. 매주 수요일 지역주민분들과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봉사자분들이 조리부터 배달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분들께서 자발적으로 재능 나눔으로 중국어를 가르쳐주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복지 개념의 보편화를 통해 낙인감을 없애고 모두가 편하게 복지관을 이용하도록 인식 변화를 꿈꾸고 있어요.

 

Q4. 방배3동 반딧불이 봉사단과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는 <방아다리 축제>도 그러한 바람과 통할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마을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들었는데 어떤 행사인가요?

<방아다리 축제>는 주민 주도가 높은 동네 축제입니다. ‘배동의 름답고 정한 웃되기라는 의미로 동네 주민들끼리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행사예요. 방배3동 반딧불이 봉사단은 방배3동 반딧불센터에서 주민자치로 진행되는 봉사단으로 방배3동의 봉사단이며 주민들이 주축이에요.

※반딧불센터는 서초구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일반주택지역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주민 커뮤니티이며, 센터 운영을 반딧불이 봉사단이 담당하고 있음. 서초구 내 총 10개의 반딧불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방배3동은 2015년 반딧불센터 1호로 개소됨.   

저희 복지관은 1998년에 개관하여 20년이 넘은 지역 복지관인데 지역주민이 오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방배2동(사당역 인근)과는 달리 방배3동은 언덕이고 조용한 주택가에요. 따라서 동네 사람들이 모여 편하게 소통할 수 있게 5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이 세팅부터, 음식 준비까지 진행해 주시고 복지관은 서포트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Q5. 지역의 특성을 반영했다는데 더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행사와 관련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작년 가을 축제날 비가 왔는데 모든 봉사자와 직원들이 비를 쫄딱 맞고 진행하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명 정도가 와주셔서 성공적으로 마쳤어요. 또한 주민들이 직접 차량통제 안내문도 제작하고 인근 초등학교에 어린이들에게 자발적으로 홍보까지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Q6. 올해 사회복지관협회에서 우수 사회복지사로 서울시장상 수상을 하였다 들었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오래 한 곳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동료들과 함께 일해 온 덕에 수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에너지가 부족해서 지쳐 있을 때 다른 분들이 따뜻하게 힘내시라고 말씀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힘을 내서 일할 수 있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시상식에 지인을 초대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Q7. 16년 동안 일하시는 동안 여러 봉사자를 만났을 텐데, 기억에 남는 봉사자가 있나요?

대학생 때 사회복지사 실습생으로 복지관에 왔다가 직원이 된 분이 있어요. 현재는 옆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2005년에 청소년 자원봉사 동아리 친구들의 순수한 봉사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토요일에 그 친구들끼리 신규회원 면접도 볼만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었는데 지켜보면서 저도 에너지를 얻어 재밌게 일했고 나중에 제 결혼식 때 축가도 불러줬을 만큼 소중한 인연이 되었지요.

 

Q8. 복지관도 코로나19 이후 변화가 있나요?

업무 및 운영방식에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꼭 필요한 보육 등의 긴급 업무만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는 10명 미만 프로그램만 운영 가능하여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하반기로 연기되었어요.

매년 5월이면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기업봉사자와 함께 가정방문을 하여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활동을 했지만, 올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진행이 불가해져 가정에 배달 가는 직원분들이 영상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활동으로 대체하였어요. 또한 어린이집에서 만든 카드를 받아 어르신들께 전달하는 비대면의 방법으로 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 비대면 봉사활동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비대면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어요. 원래 복지관에서는 직접 대면하는 활동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화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다른 복지관들처럼 SNS나 미디어 활용을 통해 영상을 제작해 홍보하는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Q9. 예비 자원봉사자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려요.

봉사를 시작할 때에는 작은 경험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래요. 봉사를 너무 쉽게나 섣부르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려해 보시고 봉사를 신청하셨으면 좋겠어요.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본인이 느끼고 본인의 의지로 신청하신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거예요.

 

Q10.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착만사의 공식 질문을 드릴게요. 자원봉사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자원봉사는 나, , 우리 모두 함께를 키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봉사를 진행하는 나도, 도움을 받는 사람도 성장하고 그로 인해 다 같이 나아갈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 착한안테나 9기 김병지]

[사진 | 착한안테나 9기 김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