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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도시정원만들기]방배본동 시크릿 가든

 

 

방배본동 시크릿 가든

'도시정원 3호' 만들기 프로젝트

 

 

"자연은 자연을 사랑하는 자를 배반하지 않는다."

자연 사랑 실천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이 말은 영국의 낭만파 시인 윌리엄 워드워스가 남겼습니다. 자연 사랑의 실천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서초구자원봉사센터 도시정원 프로젝트인데요. 5월 25일 금요일, 방배본동 주민센터 옥상에서 도시정원 3호가 조성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 현장 속으로 달려가 봤습니다.

 

옥상에 올라서니 도시정원 3호의 철저한 준비를 표현해 주듯 차곡차곡 쌓인 비료 포대와 모종들이 보였습니다. 그 옆에는 정원사분들이 땀방울이 콧등에 모이는 것도 모른 채 작업에 집중하고 계셨는데요. 마치 모내기를 하는 시골 마을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도시정원사분들의 집중력과 부지런함이 발휘되어,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점차 정원의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럼, 여기서 어떻게 정원이 만들어지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도시정원 만드는 법 낱낱이 파헤쳐 보자!

 

STEP.1 화분 만들기

텃밭을 만들기 위해선 화분이 반드시 필요하겠죠? 도시정원 3호 조성은 화분을 만들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구한 화분 재료들은 현수막, 와인 박스, 바구니 등 매우 다양했는데요. 쓰레기의 변신은 무죄인 것을 보여주듯, up-cycling을 통하여 예쁜 화분으로 재탄생합니다.

(up-cycling :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STEP.2 흙과 비료 넣기

화분이 완성 되면 가장 밑에 자리에 부직포를 깔고 비료와 옥토를 넣어 줍니다. 그다음 재료들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버무려 줍니다. 마지막으로, 일정간격을 유지하며 모종을 심어주면 하나의 화분제작이 끝이 납니다.

 

 

 

STEP.3 이름 붙이기

각각 화분들이 모인 도시정원 3호는 3개의 모둠을 이루는데요. 딸기, 치커리, 가지 등이 모인 '어울림 텃밭'과 고추, 상추, 쑥갓 등이 모인 'organic garden' 그리고 부추, 들깨, 시금치 등이 모인 '쌈 비빔 텃밭'이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이름이죠?

 

  <왼쪽부터 어울림 텃밭, 쌈밭 가든 사진>

 

  <organic garden 사진>

 

추억을 만드는 자원봉사

 

사실 3단계로 조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료 조달 및 모종선택에서부터 정원의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도시정원사분들이 도맡아 하셨습니다. "5월 한 달 내내 오늘을 위해 준비했는데 이렇게 완성되어 기분이 참 좋구요. 이번 봉사활동은 오래오래 기억 될 것 같아요." 라고 어느도시정원사 분이 소감을 전해 주셨습니다. 또 다른 한 분은 "다른 분들과 함께 화분 재료를 구하기 위해 쓰레기장을 많이 다녔는데요. 그때마다 주위 사람들이 저희를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 봤거든요.그로 인해 참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이 생겼어요. 그때 이야기 하면 저희들끼리 한도 끝도 없이 웃어요."라고 소감을 말해 주셨습니다.

 

                                                                      <에피소드를 듣고 취재중에 웃어버렸습니다>

 

도시정원사분들의 즐거움과 봉사정신으로 조성된 도시정원 3호는 회색 빛 아파트 단지에 다양한 색채로 생기를 불어넣어줍니다. 마치 회색 바탕에 알록달록 물감들을 칠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뿐만 아니라, 재배되는 채소들은 주위 어르신들께 전달된다고 하는데요. 농약을 치지 않은 채소로 동네 어르신 건강도 챙겨드리고 이웃 사랑도 한층 더 돈독해 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푸른 도시 선언', '세계최고재활용도시'를 이루겠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자연이 함께 있는 도시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도 동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홍보기자단 취재팀 염탁재

ytj09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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