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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우리 동네를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들이 모였다 - 자원봉사 캠프 상담가 양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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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를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들이 모였다!

- 서초구 자원봉사캠프 상담가 양성교육 -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초구 자원봉사캠프 상담가 양성교육 현장에 착한안테나가 다녀왔습니다! 

서초구에는 각 동마다 자원봉사캠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캠프들에서는 자원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운영할 상담가들이 필요한데요, 바로 이 상담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3일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원래 봉사활동을 하던 봉사자부터 봉사에 처음 발을 내딛게 된 봉사자까지 다양한 봉사자들이 캠프 상담가 교육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봉사란 무엇인가'에서부터, 레크레이션, 서초구 내의 이슈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으며 마지막으로 현직 캠프장의 기존 봉사활동에 어떤 콘텐츠들이 있었는지 설명했습니다. 


착한안테나에서는 상담가 양성교육에 참가하신 두 분의 상담가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이상진 상담가와 봉사활동에 처음으로 입문하게 된 김영순 상담가과의 따뜻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캠프상담가가 되고 싶으신 이상진 상담가

Q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예순 셋 이상진입니다. 3년전에 정년퇴직을 하게 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평소에 생각하던 '남들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를 실천하고 싶어서 자원봉사를 하게 됐어요. 

 

Q : 언제부터 자원봉사를 하시게 되셨나요? 

1년 전쯤, 작년 6월 즈음부터 자원봉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작은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Q : 캠프상담가 양성교육 과정에 참가하시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소극적이고 주어진 일만 하는 작은도서관 봉사 활동에서 벗어나 조금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주위에서 추천을 받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 : 오늘이 교육 3일 차인데, 교육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셨어요?

둘째 날 한 레크레이션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강사님께서 소통에 중점을 두시고 강의를 하셨는데 레크레이션 방식으로 해주셔서 굉장

히 재밌었습니다. 시간도 점심 먹은 후고 둘째 날이라 좀 노곤하여 나른하고 졸릴 시간이라 졸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진행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Q : 양성과정 교육에 참여하시면서 어떤 상담가가 되고 싶으세요? 

이전에는 주어진 것과 지시받은 것에 국한되어 소극적인 태도로 봉사활동에 임했었는데 이제는 주어진 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태도에 역점을 두고 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기존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봉사활동을 하던 봉사자들도 상담가가 된다면 행동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할 수 있고 활동반경도 넓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기존 단순 봉사자보다는 활동 범위가 주민센터를 넘어서서 어떤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되어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Q : 선생님께서는 그러면 주도성, 능동성, 적극성에 중점을 두신다는 말씀이시네요?

네, 대체로 봉사라고 하면 장애인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눔'의 개념의 봉사활동을 많이들 생각하는데, 이런 것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활동들을 넘어서서, 남들에겐 없는 나만의 어떤 것을 나눈다는 점에서는 그 어떤 것도 봉사가 될 수 있고 그 누구나 봉사자가 될 수 있어요. 내가 가진 것이 엇인가를 알고 활용할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그리고 활동 범위는 정말 무한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하는 나도, 받는 사람도 행복한' 상담가가 되고 싶으신 김영순 상담가 



Q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김영순이라고 하고요, 처음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 처음으로 봉사 활동을 하시게 되었는데 캠프상담가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실 저는 원불교 신자인데, 종교 캠프에서 캠프상담가에 대하여 알게 되었어요. 따로 평소에 하던 봉사 활동은 없었구요. 원래 어려운 상황이 조금 있었어서 모든 사회 관계를 다 끊고 신앙에 몰두하고 있던 와중에 종교 캠프에서 추천을 받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 그럼 3일 동안 봉사에 대해 처음 교육을 받으시면서 많이 생소하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자원봉사가 좋다더라'라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어요. 그러던 중 신앙생활에서 캠프장님의 권유로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여기에 오니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많은 지원자나 지지자가 함께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만큼 든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Q : 교육 과정에서 평소 생각하시던 봉사활동과 약간 달랐던 교육내용도 있었나요?

봉사라는 개념이 '내 몸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신체적인 활동을 처음엔 많이 생각했었고 그 후에 '재능 나눔도 하나의 봉사가 될 수 있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어요. 근데 그것을 넘어 교육을 받으면서 봉사활동이 굉장히 체계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봉사활동은 '있는 사람이 있는(여유로운) 상황에서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없는 사람도 (힘든) 상황을 쪼개 가면 할 수 있는 봉사 분야가 있다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됐어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바뀐 것 같아요.



Q : 오늘 교육 과정에서 서초구 내 이슈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그것들을 바탕으로 계획하고 싶으신 봉사 활동이 있으세요?

아직은 막연한 것 같긴 한데요, 제가 공부하느냐고 일본에 조금 오래 있었어요. 한 10년 정도 있었는데 일본은 <걸스카우트>이나 <보이스카우트>이 학교가 아니라 지역별로 조직이 되어 있어요. 서초구에서도 빈부차가 심할 텐데, 저소득층을 향하여 이런 것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봉사가 어려운 사람들 대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배웠잖아요? 그만큼 7-11살 정도 어린아이들을 <걸스카우트>과 <보이스카우트>처럼 방과 후 남는 시간에 신체 활동들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수요 조사도 해봐야겠지만, 신체 활동들이 더 활성화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머릿속에만 떠오른 것이라 이게 과연 진짜 봉사가 될 수 있겠냐는 생각도 드네요.


Q : 마지막으로, 어떤 상담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하는 나도, 받는 사람도 행복한 상담가가 되고 싶어요. 캠프 상담가 교육을 받다 보니,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은 것 같아요. 


3일 동안 힘들게 모두 교육받으신 만큼 각 캠프의 훌륭한 상담가가 되시길 바라며, 동네를 위하여 열심히 힘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