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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배움의 식탁] 소셜미션으로 시민을 이끄는 청년 혁신가를 찾아가다!

'배움의 식탁'


-소셜미션으로 시민을 이끄는 청년 혁신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배움의 식탁’ 행사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배움의 식탁'은 2015년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교육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각 주제에 맞는 컨텐츠로 자원봉사센터 관리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입니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되고 직원 뿐 아니라 주제게 따라 자원봉사 리더, 수요처 담당자들에게도 오픈하고 있습니다.

'배움의 식탁'은 일방적인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강의 후 포트락으로 참가자들이 싸온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자연스럽게 질의응답과 네트워킹도 할 수 있는 배움과 교류가 있는 자리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되어 4월-비영리 마케팅, 5,6월-퍼실리테이션 필살기!, 8월-효과적인 시간관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9월은 ‘소셜미션으로 시민을 이끄는 청년 혁신가 토크콘서트’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하여 더욱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늘 활동한 착한안테나 3명도 모두 송파구민이라는 사실!^^)


<배움의 식탁에 참여하신 청년혁신가, 서초구자원봉사센터 및 송파구자원봉사센터>



어쨌든! 오늘 토크 콘서트의 주인공은 소셜벤처인 ‘대추씨’ 권민희 대표님과 ‘똑똑도서관’ 김승수 관장님입니다. 두 분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소셜벤처가 무엇인지, 또 소셜벤처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단체를 운영할지에 대해 솔직한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모습과 강의를 진행중이신 권민희 대표님>



권민희 대표님은 한때는 잡지사를 다니며 쳇바퀴 같은 삶 속에 매몰되는 자신을 되찾고,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자 대추씨를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대표님은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콘서트를 시작하셨는데요. 이는 실제로 대추씨가 행사를 진행할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현재의 기분이나 상태를 사물이나 은유적인 표현으로 말합니다. 그 다음 옆에 앉은 사람과 스킨십과 눈맞춤을 5초 동안 하게 되면 한 명의 자기소개가 끝나고, 온정을 받은 사람이 자기소개를 시작하게 됩니다.



<대추씨 홈페이지: http://healingcircle.kr>



이 속에서 대추씨가 추구하는 목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대추씨의 설립 목적은 ‘소통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공동체 문화를 살려 힐링을 얻자’ 입니다. [만나고, 비우고, 나눈다]라는 직관적인 테마로 마음근력지수를 진단하는 ‘마음 피트니스’, 놀이를 통해 서로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공감 놀이터’라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 대표 퇴임식 때 부르셨던 '비둘기 집' 노래를 불러주시고 계신 김승수 관장님>



다음은 똑똑도서관 관장을 맡고 계신 김승수 관장님입니다. 관장님께서는 아파트 동 대표에서 시작해 똑똑도서관의 관장님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입담이 좋으시고, 그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이야기를 들었네요. 동 대표 시절 주민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살고 싶은 형성했던 얘기와 그것이 발판이 되어 단지 주민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말해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 때 했던 케이크 선물 이벤트,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 퇴근한 아버지가 그 그림을 완성해주는 ‘Reading & Drawing’, 주민들이 자기가 잘하는 능력을 살려 무료 강습을 해주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셨고, 그 속에서 진짜 하나되는 우리 마을을 찾으셨다고 합니다. 



<똑똑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knocklibrary.org>



현재 진행 중이신 프로그램 중 ‘똑똑도서관’에 대해 더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똑똑도서관은 1인 도서관입니다. 각자 자기가 아끼는 책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집주소를 함께 커뮤니티에 올립니다. 책을 빌리고 싶은 사람은 도서관 관장님이 올린 주소에 찾아가 ‘똑똑’(노크?)하고 들어가 책을 빌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잃었던 소통과 유대감을 찾는 아주 획기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파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한 똑똑도서관의 정신과 방식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현재는 전국 곳곳에 똑똑도서관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각자의 사업 소개가 있으신 뒤에는 Q&A 시간을 통해 궁금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토크 콘서트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포트락 시간에도 각 센터에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밥머거를 비롯하여, 참가한 봉사자분들이 가져오신 치킨, 밤, 빵 등으로 푸짐한 메뉴가 이어졌습니다. 제가 아는 포트락은 2~3명 먹을 분량의 작은 음식들을 싸오는 모임인데, 자원봉사자분들 모두 통이 크셔서인지 다양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다른 구 자원봉사센터 직원, 봉사자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사랑하고 지역주민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것에 대한 관심은 다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 참여하는 착한안테나들도 어색하지 않게 자리를 내어주시고 '행복한 우리 동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반갑고 흐믓하였습니다. 10월 마지막 세션인 '시민성과 행동하는 삶'이 벌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