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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인큐베이팅봉사단]서울가정법원 안내봉사단의 진솔한 이야기

서울가정법원에도 안내봉사단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 곳에서는 서울가정법원 안내봉사단 봉사자분들이 종합민원실에서 봉사를 하고 계시는데요.

 

인큐베이팅 봉사단센터에서 봉사자를 모집하고 공공기관에 배치하여

일정 기간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센터가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봉사단입니다.

인큐베이팅 봉사단은 2005년부터 서초구 내 공공기관에서 꾸준하게 활동하여

현재는 서울가정법원, 외교부 영사민원실 등 6개의 기관에서 시민안내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서울가정법원 안내봉사단을 찾아가서 취재했습니다.


봉사자분들이 봉사하시는 종합민원실

 

서울가정법원 건물 입구 오른쪽에 봉사자들이 활동하는 종합민원실이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 서울가정법원에서 담당하고 있는 각종 사건들을 위해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사건의 처리 절차를 안내하고 민원 상담을 진행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곳에서 안내봉사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봉사단에 속한 20명의 봉사자분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전, 오후로 나뉘어 봉사를 하며

주로 민원접수나 상담을 위해 방문한 시민분들에게 필요한 양식을 제공하고 작성하는 것을 도와드리는 것,

사건검색기를 통하여 각종 사건의 진행 상황을 제공하는 것,

민원 접수에 관련된 절차를 안내해주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되는 안내봉사단의 역할을 모두 아실 수 있겠죠?

오늘 현장을 취재하며 여한명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봉사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1. 봉사단 소개 및 봉사 활동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여한명 : 우리는 서울 가정법원 종합민원실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팀입니다. 저희가 이 곳에서 팀이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6년 3월부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16년 정도 되었다고 볼 수 있고 구성원은 20명 입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5일간 오전 / 오후 나눠서 각각 두 사람씩 합니다.

이곳은 좀 특별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기 보면 양식이 50가지가 넘습니다. 항상 배우면서 봉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신규와 기존 봉사자가 팀을 이루어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은 민원 일을 도와주는 것인데 그런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왜냐면 제일 처음에 여기 와서 순서라던지 종류라던지 양식이라던지 방법이라던지 이런 부분을 제일 먼저 우리한테 묻습니다. 그런 것을 가능한 상세하게 가르쳐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혼신청만 해도 합의 이혼이 있고, 소송 이혼이 있는 등 종류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런 것을 분리해서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2. 법원에서 근무했을 때랑 봉사할 때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김종언 : 저는 법원에서 근무하다가 명예퇴직했습니다. 그리고 가정법원에서 민원상담을 3년 정도 했는데 여기 봉사하시는 분들이 성의껏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봉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자리가 비어서 저도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법률적으로 복잡한 부분이 많아서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는데 저희들이 간단한 내용, 간단한 법률문제는 상담까지 진행하고 약간 복잡한 부분은 직접 민원 상담하시는 분들에게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특히 이혼 같은 경우에는 이혼이라던가 협의이혼이라던가 가족관계등록이라던가 등 이런 업무들의 관할 문제가 상당히 대두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협의이혼만 봐도 서울에 동서남북 법원들이 서로 관할이 다른데 무조건 이혼이라면 가정법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관할 법원인지 알려줍니다.

 

Q3.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A. 김정수 :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얼마전에 82세 되신 할아버지와 80세 되신 할머니가 이혼하러 오시는데 나이 드신 분들이 특히 황혼 이혼하러 오신 분들이 많아 가지고 같이 나이 먹어가는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좀 안쓰러웠습니다. 또 젊은 친구들은 주로 협의 이혼하러 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이 좀 안타깝고 아주 나이 많으신 분들 중에는 생활이 어려워서 독거 노인이 되려고 의도적으로 이혼하러 오신 분들도 많고...

여기서 자원봉사를 하지만 이런걸 볼 때에는 마음이 아픈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A. 조영덕 : 서울가정법원이라고 하면 가정법원에서 하는 일이 서울 시내 전체에서 개명하는 곳으로 알고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기는 중구, 종로, 관악, 동작, 서초, 강남 이렇게만 됩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 홍보가 덜 되어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서류라더지 절차라던지 그런 부분들을 안내를 상세히 해드립니다. 우리가 차근차근 안내해주면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가시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보람을 느낍니다.

 

Q4. 서초구를 대표하시는 시니어 봉사자이신데 봉사활동의 매력을 비슷한 나이대의 주민들에게 어필하신다면?

A. 최만준 : 저는 7개월 차 봉사자입니다. 경험은 얼마 안 되지만 사회에서 직장생활도 하고 사회활동도 하면서 많은 경험들을 얻었습니다. 여기에서 봉사하다 보니까 세상이 복잡한만큼 가정문제도 복잡하고, 서류도 점점 복잡해집니다. 쓰는 서식만 한 200가지가 됩니다. 점점 더 다양하게 분화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가 일을 처리하는데 좀 헷갈릴 때가 간간히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정생활을 하면서 복잡한 일을 당해서 법원에 호소를 해서 뭔가 올바르게 판단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고 사연도 복잡합니다. 이제 그런 분들이 일을 제대로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봉사를 제가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도움을 받아서 빠르게 일을 처리하고, 감사 인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름 스마트하고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고 어필하고 싶습니다. 

 


 

오늘 취재를 하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서울가정법원 종합민원실에 봉사자분들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던 시간이었고, 기꺼이 봉사를 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봉사자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봉사를 하며 뿌듯함과 보람을 많이 느끼시는게 보여서 정말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착한안테나의 다음 취재활동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