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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인큐베이팅봉사단]국립국악원 토요국악동화 안내봉사단와 함께 하는 즐거운 토요일!

어린이들의 토요일이 행복해지는 국립국악원의 토요국악동화!
토요국악동화 공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뒤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계신대요, 바로 국립국악원 토요국악동화 안내봉사단입니다!

풍류사랑방 건물 외부/내부 

토요국악동화가 진행되는 국립국악원의 풍류사랑방 건물입니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1층 로비에서 오늘의 안내봉사를 맡은 김성연 단장님과 류현주 전 단장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내봉사단이 공연을 시작하기 전 하는 일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관람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공연 감상을 위한 좌석 점검, 사전 회의, 그리고 좌석 안내입니다. 그 중 객석에서 이루어지는 봉사활동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먼저 좌석 정렬을 하시면서 신발을 벗고 입장하는 공연장 특성상 날카로운 부분이 없는 지 확인하는 것도 안내봉사단께서 하고 계십니다. 특히 잘 안 보이는 모서리나 계단 아래 부분을 주의 깊게 살피신다고 합니다.

또한 공연 중 추위를 타는 관객을 위해 담요를 준비하고 추가적으로 청소가 더 필요한 부분은 청소를 하는 등 준비 과정에서 안내봉사단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출입문에서 관람객을 맞는 안내봉사단

이제 공연시작 30분 전입니다! 안내봉사단은 공연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의 자리 안내를 시작합니다.

공연이 시작된 후에도 안내봉사단은 지연 관객의 입장을 돕고 공연 진행에 방해가 되는 부분은 없는지 객석 내부를 살피는 일을 합니다.


이렇게 토요국악동화 안내봉사단의 활동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토요국악동화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봉사자 두 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 토요국악동화 안내봉사단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성연 단장님 : 저희 봉사단은 8명의 봉사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명씩 짝을 이뤄 토요일마다 봉사활동을 진행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봉사를 하는 거죠. 근 몇 년간 코로나를 겪으면서 안내봉사단도 구성원이 바뀌는 등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현재 봉사자 7명이 활동을 하고 있고, 전 단장님(류현주 봉사자)이 월 2회 봉사를 흔쾌히 해주시면서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토요국악동화는 국립국악원의 풍류사랑방에서 공연됩니다. 풍류사랑방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올려지는 곳입니다. 그런데 국립국악원의 직원분들은 나이대가 젊은 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니 국립국악원에서 아이들을 많이 경험해보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해서 저희 안내봉사단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Q : 안내봉사단은 어떤 일을 하나요?
김성연 단장님 : 토요국악동화의 공연 시작은 2시입니다. 처음에는 왜 공연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공연장에 도착해야 하는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봉사를 하면서 하나의 공연에 얼마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를 알게 돼서 이제는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저희가 공연장에 도착하면 우선 환복을 하고 조회를 합니다. 당일 공연의 내용과 관람객 나이 제한, 주의사항 등을 숙지하기 위해서 진행합니다. 그 후에는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좌석 안내 전까지 미리 객석을 정리합니다. 공연 시작 이후에도 시야가 낮은 어린이 관객을 위한 방석이나 담요를 챙기는 등의 전반적인 케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류현주 봉사자님 : 그리고 일반공연의 경우, 지연 관객 입장이 어려운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토요국악동화는 어린이용 공연이기 때문에 공연 시작 후에도 공연장 출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공연 중에는 공연장이 어둡기 때문에 저희가 좌석 찾기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전에는 공연 종료 후 포토타임이 있었는데 저희가 포토타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맡았었습니다.

 

Q : 두 분이 현 단장(김성연 봉사자)과 전 단장(류현주 봉사자)이신데 단장일 때와 일반 봉사자일 때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김성연 단장님 : 봉사 자체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봉사자들이 번갈아가면서 활동을 하다보니 스케줄 조정과 공지 전달을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단장이 합니다. 


류현주 봉사자님 : 또 저희가 월례회의를 진행하는데 단장님이 주로 회의를 주도하시고 또 회의록 작성도 해주십니다.

 

Q :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성연 단장님 : 아무래도 어린이들이 찾는 공간이다 보니 어린이 관객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 일들이 있습니다. 어느 날은 보호자 분이 급한 마음에 공연장 뒤편에서 텀블러로 해결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 혼자 공연을 보러 온 아이들이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면 얼른 긴장해서 손잡고 화장실로 안내하게 됩니다.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에피소드입니다. 

그리고 제가 친절히 응대를 하면, 관객분들도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십니다. 그러면 관객분들도, 저도 공연장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되니, 이럴 때 봉사의 보람을 많이 느끼는 것같아요. 

 

류현주 봉사자님 : 사실 저희는 안내하는 일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공연 자체에 집중할 수는 없습니다. 공연 관람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지는 않은지 위험한 상황이 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젠가 '낙랑공주' 공연이 진행되었을 때 공연을 관람하던 한 어린이 관객이 스토리에 이입을 해서 운 적이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제가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공연 내용도 잘 이해하고, 감정에도 이입을 했다는 뜻이기에 그 모습이 참 예뻐 보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Q : 토요국악동화 안내봉사단은 서초구를 대표하는 young한 봉사단체입니다. 서초구 내 젊은 주민들에게 봉사 활동의 매력을 어필한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세요?

김성연 단장님 : 저는 한창 손이 많이 가는 학령기인 아이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제 소개로 봉사단에 들어오셨던 분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보니 토요일에 진행되는 봉사 특성상 그만두신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류현주 전 단장님도 마찬가지로 학령기의 자녀가 있으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그런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꾸준한 참여가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만큼의 보람과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봉사하면서 마주하는 분들이 다 주민분들이잖아요? 그러니 봉사를 하면서 '내가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런 뿌듯함을 경험하고 봉사에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류현주 봉사자님 : 오랜기간 봉사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한 번이라도 기회가 닿아 봉사를 경험을 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경험을 통해 안내봉사에 대해 알아가면서 직속하고 싶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고요.


서로에게 안내봉사단 단장으로서의 공을 돌리는 두 봉사자분의 말씀이 인상깊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안내봉사단의 끈끈한 신뢰와 팀워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 국악동화 관객들과 안내봉사단 봉사자분들이 모두 뜻깊은 경험을 이어가기를 기원합니다. :)

 

다시 한 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성연 단장님과 류현주 전 단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