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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방배1동 반딧불센터의 특별한 하루, '우리 동네 골목음악회'

나른한 주말의 오후, 따뜻한 날씨, 기분 좋은 바람. 모든 것이 갖춰진 427.

착한안테나가 우리동네 골목음악회를 방문했습니다! 서초구 방배1동 반딧불센터와 반딧불이봉사단이 주관한 우리동네 골목음악회는 올해로 두 번째 진행되는 음악회인데요.

이미 그 열기가 소문이 났는지 많은 주민분들께서 관람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동네 골목음악회' 시작 전 리허설>

착한안테나가 방배1동 반딧불센터를 방문했을 때 우리동네 골목음악회를 빛내줄 공연 팀들의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한배아트컬쳐스 산하 청소년 국악동아리‘’, 방배1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노래교실’, ‘오카리나’, ‘통기타4개의 팀이 음악회를 빛냈는데요! 공연 시작 전부터 합을 맞추거나 웃으면서 긴장감을 푸는 모습이 절로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시간은 흘러 오후 5시가 되었습니다. 사회자인 공정옥 반딧불센터장은 작년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우리동네 골목음악회의 시작을 알렸고 많은 주민분의 환호 속에 음악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국악동아리 '타'>

첫 번째 순서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소속의 전문봉사단 의 사물놀이 연주로 시작했습니다.

연주자들이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합을 맞추는 장면은 저도 모르게 리듬을 타게 만들었습니다.

첫 시작부터 좋았습니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끊임없이 쏟아냈습니다.

 

<노래교실 팀>

두 번째 순서는 노래교실팀입니다. 붉은색의 빛나는 유니폼과 귀여운 모자를 쓴 노래교실 팀의 등장에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서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즐거움만이 보입니다. 그들에게 동화된 걸까요? 관객들은 마이크가 없음에도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쳤습니다. 무대는 하나였지만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는 듯한 노래교실팀의 무대였습니다.

 

<오카리나 팀>

세 번째 순서로 우리는 오카리나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방배1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로 구성된 오카리나팀은 공연 시작 전부터 단단히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그동안 얼마나 연습했는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노력은 무대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는 공연 후반부, 그들의 완벽한 연주에 관객들은 저도 모르게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조화였습니다. 10명의 연주자가 오카리나를 불며 들려주는 음악은 맑고 조화로워 절로 귀를 기울이게 했습니다.

 

공연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막간을 이용해 방배1동 어린 친구들의 즉석 댄스배틀이 이어졌습니다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흥에 어른들도 감화된 걸까요?

다 같이 웃으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기타 동호회>

네 번째 순서입니다. ‘기타 동호회의 무대였습니다. 가사 출력물을 제공하여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낸 기타 동호회의 연주에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습니다. 익숙한 노래인 '여행을 떠나요'와 '연가'를 함께 부르면서 그들은 진정으로 무대를 즐겼습니다. 그들이 웃으면서 노래하고 관객과 마주보며 연주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동아리 '타'>

마지막입니다. ‘우리동네 골목음악회의 피날레는 오프닝으로

사물놀이를 연주했던 한배아트컬쳐스의 입니다. 현란한 악기 연주에 진도북춤까지 더해지니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넋을 놓고 봤던 무대였습니다. 모두가 그들의 연주에, 춤사위에 집중을 했던 순간입니다.

 

음악회가 마무리가 되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들을 보냈습니다. 연주자들은 그동안 연습했던 연주를 끝내고 웃음기를 머금으며 그들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연주가 끝난지 한참인데도 그곳에 열기와 열정이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구보다 열심히 무대를 꾸미기 위해 연습했던 연주자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관객들의 박수, 그리고 무대 뒷편에서 분주히 움직이신 반딧불이봉사단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방배1동 반딧불이봉사단이 주관한 우리동네 골목음악회는 이렇게 성공리에 마무리 됐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함께 했고, 다양한 무대를 볼 수 있음에 모두가 웃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무대를 만들기 위해 반딧불이봉사단, 방배1동 주민센터, 서초구자원봉사센터 등 많은 분들이 노력을 쏟았고 시간을 부었으며,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 모든 것이 합쳐져 427,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즐거움을 선물해준 우리동네 골목음악회에 감사합니다!

 

<우리동네 골목음악회를 마치며>

[사진·글|착한안테나 8기 이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