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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청소년V 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벼룩시장 탐방기

 

양재역에 친구랑 놀러왔다가 우연히 보게 된 뚜둔! 서초구청 앞에서 열리는 어린이 청소년 벼룩시장! 오~ 어린이나 청소년이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판단 얘기인가? 호기심에 한번 들러보자 하고 가봤습니다. GO! GO!

 

 

지하철역에서부터 어떻게 가면 되는지 화살표로 친절하게 붙여져 있더라고요~ 또 출구에서 나오면 큰 현수막이 바로 붙어있었기 때문에 정말 찾기 쉬웠답니다! (*서초구청 앞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이었기에 양재역 1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제가 간 시간은 오전 9시쯤이었는데, 현수막에는 벼룩시장이 오전10시부터 열린다고 적혀있더라고요...

 

  

10시가 되니... 허걱!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인파가 장난 아니네요..!!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던 어린이와 청소년은 봉사활동으로 참가한 친구들이었어요.

벼룩시장을 열기 전, 판매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이 행사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교육부터 한다고 해요~ 서초구청과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어린이 청소년 벼룩시장의 취지는 ‘자원재활용’이였는데요. 이에 대한 목적의식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심어주어, 판매 뿐만 아니라 참된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다들 어린 판매자였지만 손님들의 관심을 끄느라 누구보다 열심히였답니다. 각자 집에서 가져온 악세서리, 옷, 보드게임, 인형, 문제집, 책, 만화책, 비누, 방향제 등 다양한 물건들을 늘어놓고 판매하고 있었어요.


 

옷, 신발처럼 생필품을 판매하는 매대의 경우 특히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아.. 나도 앞에서 보고 싶다...어머님들의 열정은...)

 

 

또 묶은 상품 혹은 할인 등 다양한 판매 전략을 통해 다른 매대와 차별화를 만드는 친구들도 찾을 수 있었답니다. (시장경제의 매커니즘을 빠르게 캐치한 친구였죠. ㅎㅎ)


 

저도 지나가다가 물건을 하나 구매했는데요! 제가 가지고 있던 셀카봉이 망가졌는데, 마침 셀카봉을 판매하는 친구가 있더라고요.

게다가 가격은 단돈 1000원! 바로 그 자리에서 잘 찍히는지 시험해보고 구매했습니다!! 오예~~~!!

 

 

저랑 같이 놀러온 친구와 함께 셀카봉으로 셀카찍기~! 으히힛

 


1시간쯤 지났을까. 어디선가 통기타 선율이 들려오더라구요. 우다다다 달려가보니된 ‘낭만서초’ 작은콘서트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왁짜지껄한 사람들과 내리쬐는 햇빛 속에서 잠시 음악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던 콘서트였어요~ 

대금, 해금 등 국악을 연주해준 학생들, 클래식 기타로 멋진 노래를 불러주신 남자분, 음악을 사랑하는 4명의 라라밴드까지!!

많은 인파로 북적거리던 벼룩시장 속에서 잠시 힐링을 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벼룩시장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요. 가판의 물건들이 사라져가는 대신 '끝!', '영업종료'처럼 폐점 문구를 써놓은 자리들이 많아지더라고요. 그 많던 물건들을 금새 다 팔았나 봐요.

벼룩시장이 이대로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끝이 아니었네요!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남은 수익금 중 50% 이상을 기부하는 활동이 있었습니다. 참여한 청소년들이 조별로 나와 수익금 봉투를 기부함에 넣었답니다. 자원 재활용도 하고, 수익금으로 기부도 하고! 그것이 바로 어린이·청소년 벼룩시장 봉사활동1석2조의 목적이지요. 

 

 

벼룩시장 마무리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소감판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판매자로 참가한 어린이, 청소년이 오늘 활동을 통해 느낀 '재밌었다', '즐거웠다'와 같은 간단한 소감부터 자신의 감정을 담은 이야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어요.


이렇게 짧지만 재미있고 알차게 어린이 청소년 벼룩시장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판매자 친구들의 귀여운 모습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콘서트와 생각치 못한 득템(셀카봉)까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우리 동네에는 어떤 벼룩시장이 열리는지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