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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서초매거진_서초를 누비는 나눔공 2nd_이웃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다,'약손힐링봉사단' 김영기 단장

2017.04.14 (금) 서초매거진


서초를 누비는 나눔공 네번째

이웃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다, '약손힐링봉사단' 김영기 단장


약-손 藥- [발음 : 약쏜] : 아픈 곳을 만지면 낫는다고 하여 어루만져 주는 손을 이르는 말. “엄마 손은 

약손 아기 배는 똥배”란 어릴 적 불렀던 동요가 입안에서 흥얼거린다. 양재종합사회복지관 2층 

건강관리실을 방문하니 ‘약손힐링봉단’이 엄마 같은 마음으로 반겨준다. “여기 누워서 약손 한번 받아봐요. 이게 우리가 하는 봉사예요.” 봉사路 해피퍼레드 네 번째 나눔공의 주인공은 ‘약손힐링봉사단’. 

이들은 약손으로 우리 이웃의 아픈 몸과 마음을 돌보아준다. 그리고 약손힐링봉사단의 김영기 단장을 

만났다.




약손힐링봉사단




▶ ‘약손힐링봉사단’을 처음 접하시는 독자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약손힐링봉사단’ 단장 김영기입니다. 저희는 어려운 이웃과 65세 이상 복지관에 

등록하신 어르신을 위해 ‘약손봉사’를 하고 있어요. 가끔 외부로 나갈 때도 있지만 매주 목요일 

한 시부터 두 시까지는 이곳 양재종합사회 복지관에서 약손봉사를 합니다. 실내에선 주로 엎드려서 

등 마사지를 하고 있습니다. 25분 정도걸리고요. 외부에선 의자에 앉아 목, 어깨, 팔 을 마사지하고 

있는데 15분 정도 걸립니다. 봉사가 끝나고 두 시부터 네 시까진 단원들과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약손 공부를 합니다. 봉사단이 활동 한 지는 십 년 정도 됐습니다.  





김영기단장




▶ 그럼 어떤 계기로 ‘약손봉사’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약손을 배운 게 2004년 정도 됐을 거예요. 저희 동서가 약손을 받았는데 아주 좋다고 권장하더라고요. 이걸 배워놓면 큰 사업이 될 거라고 하면서요. 저는 돈 버는 것보다 봉사에 꽂혀서 약손 봉사를 

시작하게 됐지만요. 



▶ 사업을 포기하시고 봉사를 시작하셨다니 대단하시고 기분도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봉사를 하시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몸이 뭉쳐있던 어르신들이 약손을 받고 난 후 몸도 펴지지만 얼굴이 펴지는 게 보입니다. 그럴 때 

아주 기쁘죠. 


▶ 혹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신가요? 
처음 약손 봉사를 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세계 여성학 대회’에서 처음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코엑스에서 ‘치매극복의 날’에 치매 어르신 약손 봉사한 것도 기억에 남네요. 그날 저희 봉사단원 

모두 가서 어르신 200명께 약손을 해드렸어요. 다들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리고 계시고 저희는 손이 

탱탱 부어서 컵에 냉수를 받아놓고 손 담가서 가라앉히고 또 약손하고 가라앉히고 약손하곤 했죠. 

그날 봉사단원 모두 깊은 잠을 잔 것 같습니다. 



▶ 그럼 김영기 단장님께 봉사란 어떤 것인가요? 
저에게 봉사는 ‘힐링’입니다. 봉사를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니 저는 힐링이라 부릅니다. 저는 봉사가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다른 약속보다 봉사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약손을 배워두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약손을 배우면 가족이 행복해집니다. 내가 

약손을 알면 다른 여러 사람에게 약손을 해 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몸이 아픈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죠. 그래서 더욱더 권장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현대HCN 서초매거진│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