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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지금, 마을이야기

[서초V위크] 환경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친환경 대안생리대 만들기

 함께하면 더 즐거운 <서초V위크> 셋째 날!

 

요즘 일회용 생리대 가격 인상 문제가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여자 아이들이 생리대를 구입할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이나 화장지를 생리대로 쓰기도 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7월 28일 목요일 10시, 서초구 반포3동 주민센터 2층 작은 도서관에서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대안생리대 만들기 자원봉사가 있었습니다. 반포3동 자원봉사캠프의 주도로 이루어진 이번 생리대 만들기 활동은 캠프장님과 여러 선생님들은 물론 지역의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모여 진행되었는데요. 만들어진 생리대는 향후 생리대가 필요한 친구들에게 무상으로 전달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활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캠프장님께서 생리대 사용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시고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일회용 생리대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생리통을 비롯한 자궁관련 질병이 여성들에게 잦아졌고, 이는 면생리대 쓰기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합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여성 중 무려 60% 이상의 여성이 생리대로 인해 가려움증, 질염 등 다양한 질병을 겪고 있는데요. 면생리대 사용 후 증세가 크게 완화되거나 아예 사라졌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물론 면생리대 사용은 우리 몸뿐만 아니라 지구의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생리대는 분해되는데 500년 이상 걸리는 데다, 한 여성이 평생 동안 쓰는 총 생리대의 개수는 대략적으로 무려 12000여개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생리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입니다. 중간에 천연 패드를 덧대 흡수력을 높였고, 예쁜 꽃무늬가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흡수패드에 겉감을 시침질하는 것으로 첫 바늘땀이 시작되었는데요.

 

 

 

  처음엔 바늘에 실을 꿰는 것도 어려워했던 학생들이지만 친구와 함께,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하다보니 벌써 부쩍 능숙해진 모습입니다.

 

 친구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바느질에 임하고 있네요.

 

활동을 마무리하며 포스트잇에 소감을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서초구의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은 "소외계층의 여자아이들이 생리대가 없어 깔창을 이용한다는 것이 무척 슬펐다"며, 천연생리대가 친구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빨기 불편해 귀찮다는 이유로 쓰지 않았던 면생리대, 이제부터라도 환경과 건강을 위해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만들어진 생리대들이 생리대 가격이 부담되어 사용하지 못하는 여학생들에게 모쪼록 잘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