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교육을 '재미있게~' '잘~' 하는 기술은 뭐가 있을까요?


요즘 청소년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빡빡한 학원 스케줄과 엄청난 양의 숙제까지 소화해야 하기에 언제나 바쁘고 피곤합니다.

피곤에 지친 학생들에게 학교수업이 아닌 자원봉사 교육을 매력적으로 받아들 일 수 있도록 하는건 쉽지 않죠?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2월 27(화)부터 중고등학교로 <찾아가는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진행하는 자원강사팀을 대상으로 청소년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습득하기 위한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네번째 시간으로 '청소년과 재미있는 소통을 위한 강의기법'이 이루어졌습니다. 청소년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스팟기술, 아이스브레이킹 등 실제 현장에서처럼 실습도 하기도 했습니다. 교육시간 동안 자원강사들도 청소년 그때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박수치고 웃으며 참여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저도 함께 참여하면서 강사님 매력에 쏙 빠져 버렸습니다. 



이번 교육을 담당한 노선영 강사는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소통하는 강의를 통해 자원강사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성인과 청소년을 대할 때 달리 해야 하는 점, 청소년을 대하는 화법 등을 강의하면서 자원강사팀의 의견이나 경험을 묻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모두 왼쪽으로 몸을 돌리세요. 그리고 옆사람의 어깨를 안마해주세요." 

자원강사팀은 하하호호 웃으며 열심히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주었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고등학생 때 수련회에서 했었던 기억을 떠올랐습니다. 서로 안마해주라는 강사의 말에 나와 친구들은 누가 더 세게 주무르나 시합을 하듯 서로에게 고통스러운 안마를 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과연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찰나, 노선영 강사는 실습을 마무리하며 몇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이 안마해주기를 아이들에게 시키면 서로 장난치고 세게 안마하느라 더 정신 사나워집니다. 오히려 아이들보다는 서로 어색한 성인들에게 걸맞는 기술이죠.' 

어찌보면 살짝 오글거릴 수도 있는 스킬이었지만, 이처럼 참여형 스팟 기술로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교육 분위기가 더 말랑말랑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자원강사팀


취재하러 가기 전, 제목만 보고 이론만 가득한 '재미 없는' 강의라고 생각하고 어떤 식으로 기사를 써야 할까 고민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즐거운 강의였습니다.  자원강사팀이 이번 강의에서 배운 다양한 기법과 기술들을 이용하여 학교 실습 현장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착한안테나 7기 홍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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