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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벌써 10년이 되었다구요? 창단 10주년 외교부 영사서비스과 시민안내봉사단

지난 7일 외교부 영사서비스과 시민안내봉사단의 창단 10주년 기념식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 영사서비스과에서 열렸습니다. 뜻깊은 날, 착한안테나가 빠질 수 없어 2018년 첫 취재활동을 나갔답니다. 현장에 가면서도 '10년동안 한 자리를 지켜준 봉사자들은 어떤 모습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외교부 영사서비스과 시민안내봉사단은 20083월에 창설된 봉사단체입니다. 이들은 여권 재발급 업무를 시작으로 현재는 해외 이주신고, 아포스티유, 영사확인부터 민원 해결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중년에 시작하여 이제는 손자녀들을 볼만큼 희끗희끗한 모습이었지만 10년을 함께 한 분들이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며 앞으로의 10년을 또 다지는 모습에는 새내기 못지 않은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단체사진을 찍는 민원안내봉사단


▶창단 10주년 기념 떡케이크 커팅식


▶10년 근속 표창장 수여식


이날 10년 전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봉사하신 분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그중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시민안내봉사단의 원년 멤버, 조춘희 씨입니다. 조춘희 씨가 봉사단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자원봉사상담 봉사를 하던 그에게 들어온 센터의 제의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 외교부 여권과에서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 시민안내봉사단을 구축하길 희망하였고, 자원봉사상담 경험이 있는 조춘희 씨에게 제안하여 시작하게 되었다네요. 그때에는 이렇게 오랜 기간을 봉사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며 웃음 지었습니다.

그 외에도 봉사경험이 많은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새빛맹인재활원에서 했던 시각장애인 학생의 대학시험 대필봉사를 떠올렸습니다. 그 학생이 도움받은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별 것이 아닌 행동이 누군가에겐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일 수 있다는 점을 봉사를 참여할 때마다 되새기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통해 보람을 꼭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함께한 김혜숙 씨는 2005년부터 봉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 역시 시민안내봉사단의 원년 멤버로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하다가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김혜숙 씨는 앞서 조춘희씨와 같은 질문을 받고 슬며시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답변했습니다. 그는 시민안내봉사단을 하면서 시민들이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감사 인사를 받았을 때 느낀 보람은 정말 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봉사 만족도 질문에는 "100% 만족!"이라고 하며 팀원들의 출석률도 높고 모두 최선을 다하고 서로 배려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정말 좋다며 칭찬하였습니다. 그는 남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봉사가 결국에는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비록 두 분이었지만, 인터뷰를 통해 영사서비스과 시민안내봉사단이 10년을 이어오게 된 이유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김혜숙 씨가 마지막에 이야기 했던 당부의 말이 바로 그 이유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자신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닌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봉사활동에 임했으면 좋겠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착한안테나 7기 조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