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를 주는 손에는 향기가 남는다.’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장미를 선물 받는 사람 뿐 아니라 주는 사람에게도 향기가 남는다는 뜻인데요.

어떤 말보다 봉사의 의미를 떠오르게 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물’이라는 테마 아래 모인 2017년 서초 V페스티벌,

장미의 향기보다 더 큰 향기가 남은 2017년 봉사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자원봉사 포털사이트 1365에 따르면

서초구 거주자 45만 명 중에 9만 명이 봉사자로 등록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많은 봉사자 분들이 계시는 서초구이기에 서초V페스티벌의

열기는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평창 올림픽 다음으로 중요한 행사, 서초 V페스티벌!

함께 보시죠.

 

 

 

 

봉사자들을 위한 축제의 자리에서까지 봉사를 하고 계시는 우리 봉사자님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서초V페스티벌이 더 활기차고 따뜻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번 페스티벌은

문화 예술의 도시, 서초답게 꾸며진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모든 순서를 뮤지컬로 꾸밈으로써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점과

다른 자치구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뮤지컬 형식을 택하며 서초구만의 개성을 살리는

성공적인 축제였습니다.

 

올해에는 분야별 우수봉사자 36명을 비롯하여

봉사활동 300시간 이상인 사람에게 주는 은장 129명, 500시간 이상 금장 77명, 1,000시간 이상 봉사왕 38명까지 총 280명이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두구두구두구...

서초전문봉사단 재난재해봉사단장으로 우면산 산사태, 강릉, 태안, 등 전국의 재난재해 현장을 누비셨던 故국태현님이 수상하셨습니다!!

지난 10월 4일 71세를 일기로 영면하신 故국태현님을 대신해서 딸 국지윤 씨가 인터뷰 해주셨습니다.

 

 

  Q) 먼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국태현 선생님을 대신해 ‘서초V페스티벌’ 대상을 받으셨습니다. 지금 기분은 어떠신가요?

 

  아버지께서 봉사를 위한 삶을 살다 가셨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아버지께서 눈을 감기 전 이 상을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되게 좋아하실 것 같아요.

 

  Q) 국태현 선생님은 평소 어떤 분이셨나요?

 

  외골수셔서 하나에 빠지면 매진하는 스타일이셨죠. 예전에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직장생활도 못 하시게 되니깐 허전한 마음을 봉사 활동에서 채우려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내셨네요.

 

  Q) 선생님의 그런 성격이 봉사 활동에서 더욱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재난지역에 찾아가 복구를 돕고, 집을 고쳐주고, 또 새터민도 많이 챙기셨어요. 아버지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여기엔 이게 필요하고, 저기엔 저게 필요하다는, 그런 계산이 잘 되는 분이셨어요. 그런 능력이 재난 지역에서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Q) 이미 2015년도에 1만 시간 이상 봉사 활동을 하셨어요. 옆에서 가족들이 지켜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어머니도 종종 봉사 활동을 하시는데, 얘기를 하면 “그건 시간도 아니야.” 그러시더라고요. (웃음) 아버지께서 그 상황에서 하실 수 있는 최선의 일이었겠죠. 2000년부터 몸이 편찮으셨으니, 그게 벌써 17년 전 일이에요. 편찮으신 뒤로 직장을 다니지 않으셨으니까 그 시간을 봉사 활동에 많이 할애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국태현 선생님을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에는 봉사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채널이 많은 것 같아요. 누구나 하나쯤 재능이 있으니까 어떤 기관에서 쉽게 남을 도울 수 있어요. 크게 돈이나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 그런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좋을 것 같아요.

 

                                                                                                          ※위 인터뷰 내용은 <Hy서초매거진> 발췌입니다.

 

 

이번 수상에서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살려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지만

그 중 돋보이는 봉사자가 있었는데요.

 

바로 분야별 우수봉사자 중 청소년 개인수상자인 신효은 양입니다.

신효은 양은 중학생답지 않은 어른스럽고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신효은 양.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세화여중에 재학 중인 16살 신효은입니다.

 

  Q) 청소년 부문에서 개인수상자로 수상을 하셨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청소년 부문 수상자는) 서초구에서 5명만 준다고 해서 사실 기대도 안했었는데, 이렇게 수상자가 되어서 놀랍고 기뻤습니다.

 

  Q) 지금 하시고 계신 봉사활동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반포도서관에서 저보다 어린 동생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고 그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고 있어요. 2주일에 1번, 한 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Q) 이 봉사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언니가 다른 도서관에서 이런(영어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언니가 정기적인 건 아니었고 도서관들을 옮겨 다니며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그러다 봉사활동을 오래할 수 있는 도서관(반포도서관)을 찾아내어 언니와 함께 시작하게 됐어요. 그 때 제 나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쭉 하고 있어요.

 

  Q) 봉사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애들이 많은 날은 통제가 안 되어서 힘들었고요. 연령대가 다양하면 누구는 어려워하고, 누구는 쉬워하기 때문에 어떤 책을 골라야하나 하는 고민도 있었어요. 또 학교에서 시험기간일 때는 시험공부와 봉사활동까지 챙기는 게 좀 힘들었죠. 하지만 아이들이 적극참여해주고 좋아해주면 저도 정말 즐겁고 뿌듯했어요. 위의 힘든 점들을 다 잊어버릴 정도로요. (웃음)

 

  Q) 앞으로 반포도서관에서의 봉사활동을 할 봉사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일단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시간대에 꼭 와주었으면 좋겠어요. 일부러 이 프로그램 때문에 도서관에 와준 친구들도 있는데, 이런 친구들은 수업도 못 듣고 그냥 다시 집에 가야하거든요. 만약 오지 못하게 된다면, 일찍 도서관에 연락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또 이 봉사활동은 어린 친구들이랑 친해질 수도 있고, 본인도 정말 즐겁게 즐기며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니까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네요.

 

 

“As you grow older, you will discover that you have two hands, one for helping yourself and the other for helping others.”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너는 손이 두 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네 자신을 돕는 손이고,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위 명언은 오드리 햅번이 죽기 1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들에게 한 말 중 일부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요즘,

우리도 남을 도와주는 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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