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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재능나눔 이야기

외국인 대상 서초마을여행의 첫 번째 여정

서초마을여행의 첫 번째 여정

 

- 자연과 함께 만나는 서초마을여행 : 서초코스 (feat.윤주,준성 가족봉사단) -

 

지난 10월 마지막 토요일, 천고마비였던 가을 날씨에 드디어 서초 마을 여행 가이드의 첫 번째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여름 서초마을여행 가이드 양성과정을 통해 직접 마을여행 코스를 디자인하고 답사를 하였었지요.

(지난 기사 보러가기 ☞ http://www.seochov.or.kr/1097)

4개의 서초마을여행 중 자연과 함께 만나는 '서초코스'의 박진아,최윤주,최준성 가족봉사단이 첫 번째 가이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첫 시작을 맡게 되어 무척 떨려 하던 가족가이드도 10월의 좋은 가을 날씨처럼 금방 긴장이 풀려보이는 듯 싶었습니다. 


첫번째 서초마을여행을 신청해주신 외국인은 Natalia와 Naoko로 인도네시아과 일본인 여성이었습니다. 신청자인 Natalia는 한국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으며 국악에 관심이 많아져 예술의 전당과 국립 국악원을 방문하고 싶어서 신청했다고 했습니다.



#남부터미널 → 아쿠아분수

외국에 여행을 가면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서 사소한 것들도 특별하게 느껴질 경우가 있습니다. 주민들한테는 뻔한 버스 터미널일 수도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터미널과 그 주위의 있는 건물 혹은 교통 수단들이 전부 생소하고 특별할 수 도 있습니다. 윤주와 준성 가족 가이드는 남부터미널의 역사에 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주며 가볍게 마을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또, 우면산 가는 길에 있는 남부터미널 부근의 기업들에 관한 설명을 덧붙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해나갔습니다.

우면산을 본격 등산하기 전에 아쿠아분수에 멈추어 분수가 나오는 시간을 언급해주며 꿀팁!을 전달해주었답니다. 

 

<Natalina를 환영하는 플랜카드 들고 기다리는 가족봉사단>


#우면산 → 대성사 (윤주,준성 남매의 알쓸신잡)

서초 주민들이 항상 마주하는 우면산이, 소(우)에 잘 (면)을 사용하여 잠자는 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셨나요? 윤주와 준성남매는 사소하지만 알면 재미있는 요소들을 사진을 통하여 아주 잘 설명해주곤 했습니다.

특히 그냥 걸어 올라 갈 수 있는 우면산에서도 우리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잘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소나무, 도토리 그리고 밤과 같은 것들을 사진자료와 함께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었습니다.

 

소나무가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지조와 절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문화적 이야기는 현지 가족가이드이기에 가능한 설명이기에 Natalia와 Naoko도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도토리를 설명하면서 도토리 묵에 대한 한국 요리를 추천해주기도 하였고 밤을 설명할 때는 맛밤을 직접 준비하여 시식해 볼 수 도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센스쟁이 가이드라니!!!!

이런 문화적인 것 뿐 아니라 2011년에 있었던 우면산 산사태에 관한 동영상도 준비하여 가슴아픈 재해에 관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산에 왔을 때 자주 하는 행동과 풍습에 관한 설명을 해주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가이드했습니다. 돌무덤에 돌도 쌓아 소원도 빌어보고 우면산의 약수도 마셔보았습니다. 여행 가이드에는 절대 나오지 않는 이런 현지인의 알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바로 서초마을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나라 산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고 있는 가족 봉사단>


<돌무덤에 직접 돌을 쌓아보고 있는 Natalia>


<약수 마시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 가족가이드>


#예술의 전당 → 국립국악원

우면산에서 내려와 예술의 전당의 음악분수를 본 후 국립국악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어 국립국악원을 Skip 하는 것도 고려하였으나 Natalia가 국립국악원에 대한 관심으로 신청했다고 하여 특별히 더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국립국악원의 팜플렛을 가져와 이야기도 나누고 그 후 둘이서 편히 돌아다닐 수 있도록 지도와 맛집을 챙겨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음악분수 앞에서 다 같이 셀카 한 장~>

 

윤주와 준성 가족가이드는 어머니와 딸 윤주 그리고 아들 준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랑 함께 봉사를 하고 싶어서 서초마을여행 가이드 봉사단에 신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족봉사단이라 신청은 했지만, 막상 4주 동안 '빡쎈' 양성과정을 겪고 난 후 부터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실제로 신청한 외국인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가이드를 마쳐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윤주와 준성 가족가이드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하며 다음 서초마을여행도 기대하겠습니다!

서초마을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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