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환경보호에 그린라이트를 켜다

기사입력2017.09.08 [박소정 기자]

방배유스센터에는 일 년에 두 번, 환경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자원봉사가 진행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생활에 직면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일상에서 완화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환경지킴이 그린라이트’ 활동. 2006년 우면산 개발 반대로 모인 환경봉사단 ‘트러스트’는 우면산 개발을 저지하고 이제는 미래의 환경 지킴이 초등학생을 위해 시간을 내어 교육하고 있다. 이들에게 나눔공 23호가 전달되는 현장에서 이 7년째 활동 중인 트러스트의 이진영 자원봉사자를 만나보았다.

나눔공 23호, 트러스트
나눔공 23호, 트러스트


▶ 안녕하세요. 독자들을 위해 환경봉사단 ‘트러스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트러스트입니다. 지금 15명이 소속돼있어요. 처음에는 ‘우면산 트러스트’란 이름으로 우면산 개발을 막기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하면서 모였어요. 2006년 우면산 개발 압박으로 일반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녹지를 사들이는 운동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모금 활동을 통해 우면산 개발을 막긴 막았어요. 그런데 목적을 달성했으니깐 저희가 할 게 없어진 거예요. 그래서 다음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해서 인식개선을 해보자는 취지로 다시 모였어요.  

▶ 오늘 진행된 ‘환경지킴이 그린라이트’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요? 

방배유스센터에서 일 년에 두 번 진행하고 있어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일상생활 속에서 도움 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줘요. 이번에는 지구온난화와 온실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그럼 자가용 타고 다니는 대신 걸어 다니기,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해결책이 될 수 있겠죠. 이런 이론적인 수업과 함께 관련된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 수업에 사용되는 교육 자료를 직접 만든다고 들었어요. 

네, 항상 주제에 맞게 다른 자료를 만드는데 각자 잘하는 포지션을 맡아요. 자료 조사, PPT 만들기 등 역할 분담을 하죠. 프로그램 진행 땐 수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거든요. 수업 전 가벼운 레크레이션, 오늘 수업을 기본으로 한 골든벨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기획부터 진행까지 모두 저희 손을 거쳐요.  

▶ 수업 외에도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되네요. 교육받는 초등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에요. 가끔 수업 내용의 난이도가 높을 땐 힘들 때도 있죠.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워하니깐 저희도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이론수업 때 조용히 집중을 잘 해요.  

▶ 마지막으로 이진영 자원봉사자에게 ‘봉사’는 무엇인가요? 

봉사활동은 ‘여가생활’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봉사시수를 채우려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다른 자원봉사자들과도 친해지니 그 다음부터는 재밌어서 나오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거의 7년이 됐어요. 이제는 굉장히 편안해요. 봉사활동이 취미생활 같고 쉬러 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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