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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토리/청소년V 이야기

가족과 함께 하는 일상 속 작은 실천,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

 

가족과 함께 하는 일상 속 작은 실천,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

10월 14일,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을 위해 네 가정이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한데 모였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은 4월부터 11월까지 1년 동안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6가족이 서초구 내곡동에 새 텃밭을 가꿔 농작물을 직접 키우고 수확하여 서초구 내 수요기관과 취약계층에게 나누어주는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16가족이 4가족씩 한 조를 이뤄 매주 토요일에 활동하는데요. 이날은 10월 둘째 주 토요일이라 2조 가족들이 텃밭을 돌보러 와주었습니다.

 

 

 

▲ 각자 맡은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

 

 

오늘 활동에 담당자로 같이 오신 프로젝트 리더님과의 대화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요. 1년 중 상반기에는 쌈 종류인 치커리나 상추 등을 키우고, 하반기에는 배추, 무 등 물이 별로 필요 없고 손도 많이 안 가는 농작물을 키운다고 합니다. 또한, 상반기에 모종 심을 때가 가장 힘들지, 하반기로 갈수록 할 일이 많이 줄고 수월해진다고 합니다. 이날은 텃밭 가꾸는 활동 외에도 일상 속 작은 실천 활동을 또 해보고자, 손수건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텃밭 가꾸기가 모두 끝나고 손수건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손수건 이벤트는 텃밭에서 잡초나 나뭇잎 등 손수건에 모양을 새길 재료들을 각자 가져온 후 손수건을 꾸며 자신과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해주는 이벤트인데요. 활동 가족들 모두가 즐거워하며 적극적으로 이벤트에 임했습니다. 무늬도 다양했고, 만들어진 손수건 하나하나가 각기 자신만의 개성을 뽐냈습니다.

 

 

 

이렇게 텃밭 가꾸기 활동과 손수건 이벤트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활동을 끝으로 가족들끼리 소소하게 서로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간식을 나눠 먹는 시간이 이루어졌는데요. 키친가든에 정말 적극적으로 활동하신다는 2조 조장 위성국 씨를 주변의 강력 추천으로 인터뷰해봤습니다.

 

 

Q.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에 어떻게 참여를 하게 되었는지, 지원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무엇인가요?

- 제가 옛날에 주말농장을 했었어요. 농장 일을 다시 해보고 싶기도 하고, 봉사 활동도 하고 싶었던 찰나에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이라는 봉사 활동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학교공부에 얽매이느라 봉사할 기회가 없던 제 자식들과 봉사도 같이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였어요. 구청에서 이런 봉사 활동을 만들어준 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또 과정도 좋은 것 같아요. 자기 노력으로 얻은 결과물로 남을 도울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에게도 배려, 나눔, 봉사의 개념을 심어줄 수도 있고요. 11월을 끝으로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이 종료된다고 하는데 이와 비슷한 다른 프로그램을 또 하고 싶네요.

 

Q. 조장으로서 팀원들을 이끌어 가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 없어요. (웃음) 다들 의견충돌 없이 잘 따라와 주세요.

 

Q.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에 개선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우리 노동력보다 텃밭이 좀 작다는 걸 느껴요. 여유로워서 좋긴 한데, '수확물이 많아야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요. 저희 2조의 돕고 싶다는 열정은 가득한데! 그 열정만큼 도울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Q.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이 봉사와 동시에 환경에 대한 관심이 취지잖아요? 그래서 환경을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매달 정해서 실천한다고 들었는데, 지금까지 어떤 실천들을 해오셨나요?

- 쓰레기 분리수거나 쓰레기 버릴 때 꼭꼭 발로 눌러 담기 이런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부터 시작했어요. 요즘은 박스 버릴 때 박스테이프 분리하는 실천도 하고 있고요. 아파트에서 박스테이프를 신경 안 쓰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차근차근 실천해보려고요. 옛날에는 10개를 다 안 했다면, 지금은 2~3개라도 실천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웃음) 이외에도 환경이랑은 관련 없지만, 가정 속에서의 작은 실천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학교 갔다 오면 꼭 안아주기, 손뼉 쳐주기 등등이요. 덕분에 가정이 좀 더 따뜻해지고 화목해지는 걸 느낀답니다.

 


인터뷰 후에도 봉사자 위성국 씨는 봉사하는 분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며, 텃밭 가꾸는 데 필요한 물건들도 직접 챙겨오는 등 준비도 많이 하고, 화합하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 봉사도 할 수 있고, 농장일도 배울 수 있고, 다른 가족들과 소통하며 친목을 다질 수도 있는 소통과 나눔의 공간,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 여러분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가족 봉사 활동으로 봉사와 함께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요?